李仙玉
2021-01-27 14:51:30 출처:cri
편집:李仙玉

현명한 사람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책략을 바꾸고, 지혜로운 사람은 사물의 변화에 따라 법칙을 제정한다

현명한 사람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책략을 바꾸고,  지혜로운 사람은 사물의 변화에 따라 법칙을 제정한다_fororder_49-明者因时而变

“명자인시이변, 지자수사이제

明者因時而變, 知者隨事而製

인용:

“오랜 시간 동안, 각 나라와 각 지역은 안정유지와 발전추진 분야에서 아주 많은 좋은 경험들을 축적했습니다. 이런 좋은 경험들은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세상만물은 쉬지 않고 변화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시대의 변화 맞춰 책략을 바꾸고(明者因時而變), 지혜로운 사람은 사물의 변화에 따라 법칙을 제정합니다(知者隨事而製)’.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관념을 버리고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발전의 활력이 충분하게 발산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과 경제구조의 조정을 강화하고 발전의 품질과 민생의 개선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2013년 4월 7일 보아오 아시아 포럼 2013년 연례회의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연설 중에서

출처:

문인들은 말했다(文學曰). “현명한 사람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책략을 바꾸고(明者因時而變),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 법칙을 제정합니다(知者隨世而製). 공자님께서(孔子曰) ‘삼베로 짠 관을 쓰는 것이 예이지만(麻冕, 禮也) 지금은 실로 짠 것을 쓰니(今也純) 검소하다(儉). 나는 지금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르겠다(吾從衆)’라고 말씀하셨는데 성인이 이렇게 하는 것은 선조의 뜻을 어기는 것이 아닙니다(故聖人上賢不離古). 관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이롭지 않습니다(順俗而不便宜)”.

-환관(桓寬)<염철론·우변제십이(鹽鐵論·忧邊第十二)>

해석:

명자인시이변(明者因時而變), 지자수사이제(知者隨事而製)”는 환관(桓寬)의 <염철론(鹽鐵論)> 중에서 인용한 구절이며 원문의 ‘수세이제(隨世而製)’를 ‘수사이제(隨事而製)’로 바꾸었다. 한소제(漢昭帝) 때인 기원 81년에 한나라 정부가 염철회의를 열었고, 그 뒤에 환관이라는 이름의 한 관리가 염철회의 기록을 <염철론> 60편으로 정리했다. 염철회의의 염철은 말 그대로 ‘소금과 철’이라는 뜻이며 이 회의는 당시 정부가 소금과 철을 전매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어사대부(御史大夫) 상홍양(桑弘羊)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소집된 지성인들이 벌인 치열한 토론회를 말한다. 염철 전매 외에도 균수(均輸, 지방의 조세 수입으로 중앙정부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중앙으로 운송하는 정책)와 평준(平準, 물가가 쌀 때 구매하고 비쌀 때 방출해 재정수입을 증대하고 물가를 조절하는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이 토론의 주제가 됐다.

이 회의를 통해 한나라는 전국적인 주류 매매와 관내 철관(鐵官)제도를 없애는 등 한무제(漢武帝) 이래의 낡은 경제 통제 정책을 폐지했다. 또한 한나라 초기부터 시작된 유가사상과 법가사상이 뒤섞이는 흐름을 끝내고 선진(先秦)시대의 전통적인 공자(孔子), 맹자(孟子)사상으로 돌아갔다.

명자인시이변(明者因時而變), 지자수세이제(知者隨世而製)”는 문인들이 펼친 정치적 주장으로, “현명한 사람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책략을 바꾸고,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 법칙을 제정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변화의 중요성과 필요성만이 아니라 시대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낡은 방법을 그대로 따라선 안 되고, 시대의 발전 요구에 적극적으로 순응하여 규칙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염철론>을 정리한 환관이 유가사상에 치우쳐 문인들의 주장에 공감하고 법가의 대표인물인 상홍양 등의 주장은 무시함으로 인해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는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염철론>은 여전히 한나라의 경제사와 정치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역사 자료임은 틀림 없다.

기나긴 인류의 문명사 중 각 나라들은 모두 세계와 어울리는 자국 고유의 도를 터득했으며 각 지역들에서도 사회안정 유지와 경제성장 추진분야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축적했다. 인류 전체의 이 부를 이어 받고 확대 발전시키면 미래의 세계에 아주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만물은 쉬지 않고 변하고, 역사의 강물은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르며, 세상의 형세 역시 계속해서 변하면서 시대가 발전한다. 시대의 발전에 걸음을 맞추려면 몸만 21세기에 살고 두뇌는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정치 이념을 놓고 대립하던 냉전시대, 경쟁 집단에서 하나만 살아남는 식의 제로섬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발전이 다양한 양상으로 활기차게 일어나려면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관념과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관습을 버려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변화와 혁신의 활력을 가진 아시아가 새 시대의 탐험자가 되어 아시아의 변혁과 세계의 발전을 이끌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가 함께 발전하여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원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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