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2-09 17:07:14 출처:cri
편집:李仙玉

돌은 부서져도 단단한 성질이 변하지 않고, 주사는 갈아져도 붉은 색이 변하지 않는다

돌은 부서져도 단단한 성질이 변하지 않고,  주사는 갈아져도 붉은 색이 변하지 않는다_fororder_54-石可破也

“석가파야, 이불가탁견; 단가마야, 이불가탁적

石可破也, 而不可奪堅; 丹可磨也, 而不可奪赤

인용:

“‘돌은 부서져도 단단한 성질이 변하지 않고(石可破也, 而不可奪堅), 주사는 갈아져도 붉은 색이 변하지 않습니다(丹可磨也, 而不可奪赤).’ 확고한 이상과 신념은 확고한 사상과 이론에 기반합니다. 진리를 알고, 진리를 장악하며, 진리를 신앙하고, 진리를 지키는 것은 확고한 이상과 신념을 다지는 정신적인 전제입니다. ”

 -2016년 10월 21일 시진핑 주석의 홍군장정승리 80주년 대회 연설 중에서

출처:

돌은 부서져도 단단한 성질이 변하지 않고(石可破也, 而不可奪堅), 주사는 갈아져도 붉은 색이 변하지 않는다(丹可磨也, 而不可奪赤). 단단함과 색깔은 돌과 주사를 구분하는 근본적인 성질이다(堅與赤, 性之有也). 본성은 타고나는 것이라서(性也者, 所受於天也) 마음대로 선택하거나 바꿀 수 없다(非擇取而爲之也). 호걸과 의사들이 순결을 지키고 더럽혀지지 않는 것은(豪士之自好者, 其不可漫以汚也) 그들의 본성이 단단한 돌과 붉은 주사와 같기 때문이다(亦犹此也).

-여불위(呂不韋)와 문객(門客)<여씨춘추·성렴(呂氏春秋·誠廉)>

해석:

<여씨춘추(呂氏春秋)>는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고사를 이용해서 돌은 부서져도 단단한 성질을 잃지 않고, 주사는 갈아져도 붉은 색을 잃지 않으며 따라서 세속에 물들지 않고 순결을 지키는 호걸과 의사들의 명예와 절도는 ‘단단한 돌(石堅)’과 ‘붉은 주사(丹朱)’처럼 더럽혀지지 않는다는 견해를 설명했다.

백이와 숙제는 상(商)나라 말기 고죽군(孤竹君)의 아들이다. 이들은 부친이 세상을 뜬 후 왕위를 놓고 서로 다투는 것이 싫어 아예 왕위 계승을 포기했다. 그리고는 주문왕(周文王)이 어질고 도덕적이라는 말을 듣고 주나라로 향했다. 하지만 그들의 주나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주문왕이 죽고 무왕(武王)이 그 뒤를 이었는데 주무왕은 계략을 일삼고, 뇌물을 좋아하고, 무력을 행사하고, 위세를 부리는 인물이었다.

백이와 숙제는 주나라의 덕도 이미 다했다고 생각하고 주나라 사람이 되지 않기로 한다. 그래서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首陽山)에 들어가 산나물을 캐 먹으며 살다가 굶어 죽는다. <백이열전(伯夷列傳)>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칠십열전(七十列傳) 중 첫 번째인데, 사마천은 백이와 숙제의 의로움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어떤 일이 눈앞에 닥쳤을 때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그 일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상과 신념은 더 높은 위치에서 더 넓은 시각으로 인생을 대하고 세상을 바라보게 해준다. 이런 의미에서 이상과 신념을 사람의 행동 방식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간부에게 이상과 신념이 없으면 ‘나는 누구인가?’ ‘누구를 위해서 일 하는가?’ ‘누구를 믿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정치 신념이 쉽게 변하고 정신이 탐욕에 물들며, 도덕성이 타락하고, 사생활이 부패해진다.

시진핑 주석이 인용한 이 고전과 같이, 돌처럼 단단하고 주사처럼 붉은 이상과 신념은 공산당원의 근본적인 성질이다. 모래를 다스린 쟈오위루(焦裕祿)와 황량한 산에 녹음을 입힌 양산저우(楊善州)를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그들은 몸이 아파도 굴하지 않았고, 조건이 열악해도 상관하지 않으며 끈질기게 모래를 다스리고 황량한 산에 나무를 심었다. 바로 자신을 지탱해주는 이상과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이 지도간부들에게 정신적인 칼슘을 보충하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바로 간부들의 마음에 등불을 밝히고 사상의 방어선을 튼튼하게 구축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야만 하늘보다 높은 혁명의 이상을 간직하고, 씩씩함과 예리함과 올바른 기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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