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1-02-10 13:08:14 출처:cri
편집:韩昌松

[국보시즌3] 비천(飞天)

 

비천
천의가 휘날린다
 
푸른 하늘 아래
화려한 꽃비 속에서
휘날리고 휘날리며
잔잔한 채색 물결을 이룬다
이는 위로
솟아 오르며
춤 추는 우리다
 
천인
고대 인도
 
부조 불상
고대 인도
 
좌불상
고대 인도
 
갠지스 강 유역에서 태어난 나는
습윤한 계절풍과 비옥한 토양으로
풍만한 몸을 만들었다
우리는 동반의 기쁨을 즐기고
신기와 불타를 에돌며
은은한 향기 속에서
기악을 연주하고
미묘한 소리를 내며
가무를 즐긴다
 
나는 계절풍을 타고
끝없이 넓은
북방의 하늘로 날아간다
 
신강(신장) 뤄창 미란 천사
 
주천(주취안) 정가갑 5호 무덤 선인
 
 
 
날개 달린 천사를 만나
동으로 동행했고
서쪽으로 가려는 선인을 만나
동방의 정신을 한몸에 담았다
 
고원을 날아 넘고
사막을 날아 넘어
끝내
우리는 신기한 벼랑을 만나
동굴 속의 불국천지에 들어섰다
수많은 나는
드디어 우리로 조화를 이루었다
 
동굴은 막고굴로 명명되고
애초부터 우리는 존재했다
이 극락세계에서
우리는 꽃을 뿌리며 공양하고
즐겁게 춤을 춘다
화가는 요철법과 운염법으로
우리를 그려냈고
높게 묶은 머리와 머리에 쓴 관은
고향 갠지스 강의 기억이다
우리는 'U'자형의 자세로
중력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반라의 몸은
입체적이고 풍만하다
꽃과 함께
육신과 띠가 하늘에서 유희한다
 
막고굴 272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16국(十六國)
 
그로부터 백여년 후
낙타가 서역에서
타오르는 화염을 싣고 온다
순수하고 뜨거운 화염은
탄토의 모양을 내며
중원의 정신과 조화를 이루어
우리의 치맛폭을 비추고
첩첩산중처럼 굴곡적이다
춤 추는 우리의 모습은
더욱 청순하고 아련하다
 
막고굴 285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서위(西魏)
 
막고굴 249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서위 (西魏)
 
막고굴 290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북주(北周)
 
막고굴 401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수(隋)
 
춤사위는 계속되어
짧지만 화려한 수(隋)나라로 이어진다
30여년간
벼랑에 새로 만든 70여개 석굴 속에
모두 우리의 춤선이 남아있다
 
막고굴 420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수(隋)
 
가끔
우리는 웅장한 가무로
화염의 방향을 따라
흐르는 구름과 율동한다
 
막고굴 412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수(隋)
 
가끔
우리는 하늘의 출행선도자가 되어
질풍처럼 달리며
화려하고 겹겹한 모양을 낸다
 
그리고 우리는
맑고 푸름 속에 날아든다
그 푸름은 아마
하서의 남동광에서 온 것이고
우리가 유희하면서
휘젓은 무한한 자유에서 온 것이리라
 
막고굴 321굴 비천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초당(初唐)
 
우리는 화초와 나무
누각 사이를 오고 가며
구름과 바람
불과 날개
라인과 공간을 넘나들며
비상의 모습을 이룬다
 
막고굴 217굴 주실 북벽
소장기관
돈황(둔황)연구원
연대
성당(盛唐)
 
북주(北周)
서위(西魏)
16국
수(隋)
초당(初唐)
성당(盛唐)
 
1650여년
270여개 석굴
4500여가지 모습
우리는 백천만가지
기악을 연주하며
시대의 풍운을 타고
섬세함으로 성세를 표현하며
춤 노래로 다가온다
 
 
춤 추는 우리의 아름다운 모습은
생명이고
우리가 가볍게 스쳐간 곳은
바로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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