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1-02-13 08:30:55 출처:cri
편집:韩昌松

[국보시즌3] 도(刀)


<수정(水晶) 장식품이 달린 십자철도(十字鐵刀)>
수많은 단조를 거쳐 칼이 되다


횡도(橫刀)
당나라 때 횡도

줄곧 지하에 잠들었던 칼
1400년이 흘러
녹슨 자국만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가 깨어난 순간
돌연 쓸쓸함과 비통함이 몰려왔다
과거 전장을 함께 누비던 전우들은
형체도 찾아볼 수 없었다

방대한 국토의 중국에서
이는 현재까지 출토된
유일하고 완벽한 당도(唐刀)이다

수정 장식품이 달린 십자철도
소장기관
섬서(산시)성 고고학연구원
연대
당(唐)

당도:
"대당이여
출정해 전역을 누비면서
수많은 장졸들이 그대를 위해 목숨을 바쳤건만
어이하여 무기 부장(隨葬)은 찾아볼수 없는가?
당신은 몰랐단 말인가?
우리는 이미 주인과 한 몸이란것을?!"

당관: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들은
항상 횡도를 몸에 지녔다
하지만 부장 과정에
사장(私藏)을 면치 못하였지
때문에 너희들은 전쟁터에서 명을 다하는 것이
더욱 보람찼다"

칼 두 자루
한도와 당도이다.
한도는
한나라 출신이고
이 시각 노기등등하다

한도:
"너의 죄를 아느냐?!"
소년당도:
"사부님
제자는 모르겠습니다!"
"신장이 길고
칼날이 곧으며
철환으로 칼자루를 장식했다
너는 환수도(環首刀)의 모습을 했다만
그 기원에 대해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가?!"

"한나라 전에는 청동 무기가 많았고
그런 재질이
찌르기 중심의 사용법을 결정했습니다
진을 친 보병이
흉노족 기마병과의 싸움에서는 실용적이지 못했습니다
하여 칼로 바뀌었고
외날과
두터워진 칼등이
적군을 베는데 유리해 졌습니다"

"과연! 넌 겉만 기억하고 있구나!"
“한나라 군대가 기마전술을 익히기 시작했고
환수도가 적을 대대적으로 무찌르며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당시 파괴력이
가장 강한 근거리 병기였지요
사부님
보십시오
제자는 줄곧 명기하고 있었습니다”
“겉만! 겉만 알고 있구나!
뒷면을 보아라, 뭐라고 씌여있나?!”

“내 철퇴를 받아라!”
내리치는 이 철퇴는
천근의 힘을 갖고 있다
그가 강호를 누빌 때
바로 이 철퇴로 명성을 날렸다
강호에서 손을 씻은 후
모두들 그를 대장장이로만 알고 있었다
전한데 의하면
어느날 그는 꿈을 꾸었고
잠에서 깬 후 세상에서 으뜸가는 칼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담금질한 칼날은
흙으로 덮어
강온 속도를 조절한다
칼날은 더없이 단단하고 예리하게
도신은 유연성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쉽게 부러지지 않도록 한다.”

그는 일을 할 때 중얼거리길 좋아한다

“철을 단조한 후
접히고
늘리고
재차 단조해
백절백련(百折百煉)의 강철로 만든다”

물과 불
상극으로 보이지만
최고의 칼을 탄생시킨다

백절백련

“백련지법은
환수도 단조의
정수입니다
흉노족을 물리친 것은
환수도의 모양이 아닌
백절백련의 도신(刀身)에 있습니다
사부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제자는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부님께서 어찌하여
새로운 사물을 거부하려 하십니까?”

당도는 한도에 직언하기로 마음먹었다

“환수는
예전에는 끈을 매거나
손목에 걸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칼의 개성을 살려줍니다”

“나의 환수에 수정 돼지가 달려 있는데
전설속
다른 나라 전쟁신의 화신으로
중원에 진출해
나의 기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당나라 조정에서는
외국인이 관리직에 오를수 있습니다
그들은 당나라를 숭배하기 때문에
당나라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사부님
핵심으로 되는 모든 내용을
제자는 잊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나라는 이미
세상을 품었을 따름입니다”

수정 장식품이 달린 십자철도
소장기관
산서(산시)성 고고학연구원
연대
당(唐)

자욱한 안개가 걷히고
당도는 돌연
자신이 홀로임을 깨닫는다
방금 전 일들은 종래도 발생하지 않은 것 처럼 말이다
홀로 갈 길을 재촉할 것인가
꿈속의 당나라로 돌아갈 것인가
당도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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