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1-02-17 08:00:03 출처:cri
편집:韩昌松

[국보시즌3] 시(诗词)


장사요청유갈채시사호(長沙窯青釉褐彩詩詞壺)
한번 떠나면 천리길(一別行千里)

모래시계와 같은 지층은
왕조의 순서를 계산하고
"보잘것 없는" 데이터들을 파묻는다
모든 것이 흙으로 돌아가면
평범한 이의 사랑은 누가 증명하리오?

장사요"일별행천리"시사호
소장기관
장사(창사)박물관
연대
당(唐)

술 주전자에 적힌
스무글자가
그 시대 사람들의 사랑을 기록하였다

"한번 떠나면 천리길
돌아 올 날 기약이 없어
한 달의 서른날
그리워 하지 않은 밤이 없어라"

주전자에 적힌 시구는
<전당시(全唐詩)>에는 없다
아마도 주전자는
이별을 앞둔
한쌍의 정인이
이별의 마지막 선물로
서로에게 주었으리라

불확실한 앞날에
그는 감히 약속도 못한채
마음속 깊이 그리워하며
한번 떠나면 천리인
저 먼 곳으로 떠났으리라

시는 이야기를 하듯이
이별을 앞 둔 이들의
정을 그렸다
주전자의 곳곳은
이런 그리움이
흔한 일임을 말해준다

장사요자호(長沙窯瓷壺)는
상당수가 남아내려왔다
모양은 당나라에서 가장 널리 썼던
술 주전자 모양으로
주둥이가 열려 있고
뒷 부분에 손잡이가 있으며
짧은 주둥이가 튀어나와
술을 따르기 편하다
간단하게 설계된 주전자는
원가가 아주 저렴하여
당시 백성들도 사용할수 있는
일상적인 기물이였음을 시사한다
이런 원인으로
주전자에 적힌 시구가
널리 전해졌을 것이다

장사요청유갈채(長沙窯青釉褐彩)
“조비평무진원(鳥飛平無盡遠)” 시가접시
소장기관
장사(창사)박물관
연대
당(唐)

"평야를 날으는 멀고 가까운 새들은
물길 따라 뿔뿔이 흩어지는 사람들인듯 한데
흰 구름은 천리만리 그리움을 전하고
밝은 달은 물길 따라 우수를 전하네"

흰 구름,
흐르는 물,
날으는 새,
여행 길,
당나라 사람들은 한문으로 미지를 연산하고
천리 만리를 계산하였으며
한해 한달을 계산하였으나
사람의 마음의 거리는 계산하지 못하였다

양산된 자기는
이런 방황이
흔한 일이었음을 의미한다

기원 9세기
원양 상선 한척이
지금의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좌초되어 침몰하였다
56,000점의 장사요자기가
당나라 말기 중국 도시의
번창함을 증명한다

님이 태여났을 때 나는 없었고
내가 태어났을 때 님은 늙었으니
님은 나의 늦음을 한탄하고
나는 님의 이름을 애탄한다

장사요시문집호가
당나라의 여인숙과
역참에서
널리 쓰이면서
취객들에게
촛불 만큼이나마
온기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작은 대나무 숲
돋아나는 작은 순
훗날 붓대를 만들면
오언 절구 쓰리라

북쪽은 강물이 흐르고
남쪽은 숲이 아름다운데
부유한 집주인은
윤택한 삶을 사네


많아진 선택
빨라진 교통으로
사람들이 더 멀리 가면서
이별이
흔한 일이 되었다
이별이 쉬웠던 시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평범한 사랑을 그리워했을까

시간은
흙 속에서 솟고 가라 앉으면서
사랑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게 한다
한번 떠나면 천리길
재회하니 노년이어라

공유하기: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