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2-18 12:58:53 출처:cri
편집:李仙玉

돈이나 지위에 현혹되지 않고, 가난하고 미천해도 포부를 버리지 않으며, 권세와 무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돈이나 지위에 현혹되지 않고,  가난하고 미천해도 포부를 버리지 않으며,  권세와 무력에 굴복하지 않는다_fororder_56-富贵不能淫

“부귀불능음, 빈천불능이, 위무불능굴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인용:

“방대하고 심오한 중국 전통문화 중에서 여러 가지 사상적 정화를 배우는 것은 정확한 세계관과 인생관, 가치관의 수립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옛 사람들이 말한 ‘천하의 걱정을 먼저 하고(先天下之憂而憂), 천하의 기쁨을 후에 즐긴다(後天下之樂而樂)’는 정치적 포부와 ‘지위가 비천해도 나라 걱정을 잊지 않으며(位卑未敢忘憂國)’, ‘나라와 민족에 이로우면 이 한 목숨 바치고(苟利國家生死以), 화를 당한다 해도 두려워하지 않는(岂因禍福避趨之)’ 나라 사랑, ‘돈이나 지위에 현혹되지 않고(富貴不能淫), 가난하고 미천해도 포부를 버리지 않으며(貧賤不能移), 권위와 무력에도 굴복하지 않는(威武不能屈)’ 당당한 기개, ‘자고로 사람은 모두 죽기 마련이니(人生自古誰無死), 충심을 남겨 역사를 길이 비추고(留取丹心照汗靑)’, ‘죽을 때까지 나라를 위하여 온 힘을 다하는(鞠躬盡疩, 死而後已)’ 희생정신 등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민족적 정신을 이어받고 빛내가야 할 것입니다. ”

 -2013년 3월 1일 시진핑 주석의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개교 80주년 및 2013년 봄 학기 개학식 연설 중에서

출처:

경춘왈(景春曰), “공손연과 장의는 대장부라고 할 만하지 않습니까(公孫衍, 張儀豈不誠大丈夫哉)? 이들이 한 번 화를 내면 제후들이 두려워하고(一怒而諸侯懼), 이들이 조용히 있으면 온 세상이 조용합니다(安居而天下熄).” 맹자왈(孟子曰) “이들이 어찌 대장부인가(是焉得爲大丈夫乎)? 그대는 예를 안 배웠는가(子未學禮乎)? 남자는 관례를 치를 때 아버지가 지도하고(大丈夫冠也, 父名之), 여자는 시집갈 때 어머니가 지도하네(女子之嫁也, 母名之). 대문 앞에서 딸을 보낼 때 어머니는(往送之門, 戒之曰) ‘시집에 도착하거든 반드시 공경하고 조심해서 남편의 뜻을 어기지 않도록 해라(往之女家, 必敬必戒, 無違夫子)!’고 가르친다네. 남편을 따르는 것을 바른 것으로 여기는 것은(以順爲正者) 아녀자의 도리일세(妾婦之道也). 천하의 넓은 집에서 살고(居天下之廣居),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며(立天下之正位), 천하의 큰길을 가고(行天下之大道), 뜻을 이루었을 때는 백성과 함께 나누지만(得志, 與民由之) 이루지 못했을 때는 혼자 가며(不得志, 獨行其道), 돈이나 지위에 현혹되지 않고(富貴不能淫), 가난하고 미천해도 포부를 버리지 않으며(貧賤不能移), 권세와 무력에 굴복하지 않아야(威武不能屈) 대장부라고 할 수 있네(此之謂大丈夫).”

-맹자(孟子)<맹자·등문공하(孟子·藤文公下)>

해석:

이는 전국시대(戰國時代) 때 유가의 대표 인물인 맹자(孟子, 기원전 372년 추정~기원전 289년 추정)와 종횡가(縱橫家)인 경춘(景春)이 나눈 대화이다. 전국시대 종횡가가 매우 성행했다. 그들은 화려한 말재주와 기지를 이용해 아침에는 진(秦)나라, 저녁에는 초(楚)나라를 오고 가며 합종연횡(合從連橫)을 꿈꾸었고 제후들에게 유세하고 높은 봉록을 받아 세간에서 대장부로 여겨졌다.

이 대화에서 경춘은 공손연과 장의가 대장부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제후들을 좌지우지해서 국가 간에 전쟁을 부추길 수 있고, 이들이 한 번 화를 내면 제후들이 두려워하며, 이들이 조용하면 온 세상이 조용하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맹자는 말솜씨를 자랑하며 사람들이나 선동하고, 자신의 뜻을 굽혀 아첨하며, 어질지 않고 정의로운 도덕적 원칙이 없으며, ‘부녀자의 도’나 따르는 공손연과 장의가 어떻게 대장부일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장부의 기준을 제시한다. 대장부라고 불리려면 돈이나 지위에 현혹되지 않고, 가난하고 미천해도 포부를 버리지 않으며, 권세와 무력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눈부신 사상과 인격적 매력을 가진 맹자의 이 명언은 지난 2천여 년 동안 무수한 영웅호걸과 어진 인사들이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를 수호하는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사람의 신념을 파고들어 의지를 바꿔놓는 것은 무엇일까? 맹자는 돈과 지위, 가난과 고통, 권세와 무력이 사람의 의지를 바꾸어 놓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여러 가지 외부의 압력을 받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의 결심을 바꾸지 않을까? 그것은 바로 이상과 신념이 있어서이다. 이상과 신념이라는 기둥이 있는 것은 행위의 나침반이 있는 것과 같아서 명예를 욕심내지 않고, 이익에 손을 대지 않으며, 시련을 당해도 안색을 바꾸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맹자가 제시한 대장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돈과 지위, 가난과 고통, 권세와 무력에 대한 태도였다. 이런 것들 앞에서 흔들리지 않으면, “천하의 넓은 집에서 살 수 있고,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설 수 있으며, 천하의 큰길을 갈 수 있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앙당교에서 진행한 연설과 네이멍구(內蒙古) 시찰 당시 진행한 연설에서 간부의 도덕적 품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맹자와 같은 기준을 들었다. 지금의 간부들에게 있어서 ‘넓은 집’은 국가와 민족이고, ‘바른 자리’는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이며, ‘큰길’은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길이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넓은 집에 살고,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 위에 바로 서며, 중국식 사회주의라는 큰길을 가면 의지가 곧은 순수한 공산당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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