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정야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불정, 수령불종”
“政者, 正也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인용:
“인격적 매력은 한 관리의 인품과 품격,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 간부들이 갖추어야 할, 공정하고 사심이 없으며 솔선수범하고 일치한 언행의 덕목이기도 하다. 대중들은 밝은 눈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는지를 보며 그보다도 우리가 어떻게 행하는지를 본다. ‘스스로가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명령이 행해지고(其身正, 不令而行), 올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해도 모두들 따르지 않는다(其身不正, 雖令不從)’”는 고전이 바로 이 이치를 말한다.
-2005년 2월 7일 시진핑 주석의 <지강신어> 중에서
출처: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를 묻자(季康子門政於孔子) 공자왈(孔子曰), “정치는 올바름이다(政者, 正也). 그대가 바르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子帅以正, 孰敢不正)?”
-<논어·안연(論語·顔淵)>
공자왈(孔子曰), “스스로가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명령이 행해지고(其身正, 不令而行), 올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해도 모두들 따르지 않는다(其身不正, 雖令不從).”
-<논어·자로(論語·子路)>
해석: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의 이 말은 집권자들이 갖추어야 할 올바른 언행의 중요성을 말한다. <논어·안연(論語·顔淵)>에서 노(魯)나라 대부(大夫) 계강자(季康子)가 공자에게 정치를 물으니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정자(政者), 정야(正也). 자수이정(子帅以正), 숙감불정(孰敢不正)?” 공자는 정치는 올바름의 의미라고 인정하며 스스로가 바르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라고 했다. 이로부터 공자는 정치를 올바를 정(正)으로 개괄했다.
공자는 <논어·자로(論語·子路)>에서 올바를 “정(正)”의 개념을 이렇게 말한다. “기신정(其身正), 불령이행(不令而行), 기신불정(其身不正), 수령불종(雖令不從)”. 공자는 집권자 스스로의 언행이 올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백성들이 그의 뜻에 따라 일하고, 집권자가 올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내린다 해도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올바르면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서 무언의 가르침으로 백성들을 감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기·이장군열전(史記·李將軍列傳)>에서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년?~미정)은 공자의 이 말을 인용해 서한(西漢)의 비장군(飛將軍) 이광(李廣)을 평가했다. “논어에 이르기를(傳曰), ‘스스로가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명령이 행해지고(其身正, 不令而行), 올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해도 모두들 따르지 않는다(其身不正, 雖令不從)’. 이는 아마도 이장군을 말하는 것이리라(其李將軍之謂)…속담에 이르기를(諺曰),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桃李不言), 그 밑에 저절로 길이 난다(下自成蹊)’. 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이는 큰 이치를 말해준다(此言雖小, 加以論大也).”. “복숭아 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밑에 저절로 길이 난다”는 속담이 바로 “스스로가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명령이 행해진다”는 것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도간부들은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을 정치의 덕목과 중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수차 강조했다. 중국역사에서 많은 사상가들은 정치를 하려면 수양과 덕목을 쌓고 청렴한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또한 정직한 사대부들이 평생 지켜온 관리자로서의 준칙이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청렴한 정치에 관한 고전을 인용하면서 공정하고 사심이 없으며 솔선수범하고 일치한 언행의 덕목을 갖출 것을 지도간부들에게 요구했다. 시 주석은 대중들은 밝은 눈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는지를 듣는 것보다 우리가 어떻게 행하는지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들 속에서 좋은 명성과 큰 영향력을 가지려면 스스로의 모범적 역할과 인격적 매력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