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仙花
2021-03-11 16:11:56 출처:cri
편집:朴仙花

차이나랩 대표: 中 질적 성장, 세계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 가져올 것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3월 11일 폐회했다. 2021년 양회 관심분야, 올해 경제전망, 중한 관계발전 전망 등 내용에 관해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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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 대표

기자: 오늘 양회가 폐회했다. 올해 양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부분들이 있다면?

한우덕 대표: 올해 양회가 아주 중요하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정책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각 분야에서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중국의 향후 향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회의였다. 저는 이번 양회가 중국이 어떤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 2035년까지의 계획도 나오고 “14차5개년”계획도 나왔는데 이런 것이 중국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회의가 중국이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과의 체제경쟁, 기술경쟁, 주도권 경쟁 이런 부분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취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기자: 양회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 제시했다. 목표가 세계에 대한 영향을 어떻게 보는지?

한우덕 대표: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도 굉장히 힘든 한 해가 예상된다. 작년에는 중국이 2.3% 라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세계 주요경제국가들이 마이너스 또는 정체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2.3% 성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성장률을 6%로 잡았다. 저는 6%를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며 8%까지도 갈수 있다고 본다. 작년에는 기저효과가 있어서 상반기에 성장률이 굉장히 낮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8%의 성장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물론 성장률이 6%인가 8%인가보다는 리커창 총리가 정부업무보고에서 밝혔듯이 각 분야 개혁과 혁신, 이번에 전인대에서 아주 중요시하게 거론됐던 질적 성장, 이런 중국정부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도 그렇고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부분이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중국이 6%나 그 이상의 성장을 이룬다면 세계경제가 코로나19로 허덕이고 있는 때 또 다시 성장엔진 역할을 하면서 세계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마찬가지로 한국도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의 시장이 살아나고 중국의 투자가 다시 활발해진다면 한국 경제에도 굉장히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이다.

 

기자: 중국정부가 올해 개방 목표의 하나로 RCEP 조속한 발효와 실행, 중국-유럽투자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할거라고 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인 협력이 난항을 겪고 있는 국제협력에 대한 견해는?

한우덕 대표: 중국이 작년에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외개방의 폭을 굉장히 넓혔다. 그리고 실제로 해외직접투자 FDI도 많이 유치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근데 이게 왜 이렇게 됐을까를 생각해보면 작년에 중국이 외국인투자에 대한 네거티브리스트를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한 것이 큰 작용을 했다. 이런 것이 제도적으로 반영된 것이 중국-유럽투자협정체결, RCEP이런것이였다. RCEP같은 경우에는 동아시아경제, 아시아 지역 경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런 것이 중국 성장과 맞물리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저는 전체적 역내 국가의 경제성장에 최소 2%에서 3%의 유인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유럽투자협정이 추진 중이고 일부 체결됐다. 지금 중국과 유럽간에는 중국-유럽화물열차(中欧班列)이 엄청나게 달리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이우(义乌), 칭다오(青岛),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충칭(重庆), 윈난(云南) 등등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기차가 엄청나게 많다. 이건 굉장히 새로운 현상이다. 중국이 2015년, 2016년부터 “일대일로”를 본격화하였는데 “일대일로”의 효과에 대해 처음에는 외부에서 반신반의하였다. 근데 중국-유럽화물열차는 중국 “일대일로”의 잘 보여지는 좋은 사례이다. 향후 중국-유럽투자협정이 중국의 대외개방을 굉장히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중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경제적인 많은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의 갈등으로 인한 중국과 서방의 갈등을 돌파하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본다. 저는 중국-유럽화물열차를 굉장히 주시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려면 배로 가야 돼서 긴 시간이 소요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중국과 유럽이 자유자재로 왔다갔다하면 가능할 경우 한국의 제품을 칭다오로 가져가서 유럽으로 직접 가져갈 경우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현재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

 

기자: 올해 중한 양국 정상이 40분간 전화통화를 하면서 양국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올해와 내년을중한 문화교류의 해”로 발표했다. 수교 30주년을 맞는 중한 양국의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며 양국의 협력에서 보완이나 개선을 희망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우덕 대표: 객관적으로 말하면 중국과 한국의 경제관계가 2017년 이후 일부 장애를 받아왔다. 이제는 그런 것이 중국과 한국에 얼마나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따져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연초 두 정상이 통화해서 문화분야의 길을 터보자고 합의했다. 관광, 예능, 영화 등 문화교류가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중한문화교류의 해” 를 선포했다는 것은 두 정상이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였다고 본다. 이제는 양국이 정치와 경제를 분리할 만큼 성숙된 관계로 발전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경제는 경제대로, 문화는 문화대로 발전하는 그런 성숙된 양자관계 발전이 필요하다고 본다. 내년이면 양국 수교 30주년이다. 중국의 성장이 지난 30년 동안 굴기라고 할 만큼 놀라운 것이라고 한다면 한중관계 역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발전하였다. 중국과 한국이 서로 협력을 해야만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안정을 이루어낼 수 있다. 그래서 양국의 갈등은 중국과 한국에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전체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양국 지도자들이 좀 더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기를 희망한다. 사실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의 남북문제, 한미 문제등 지정학적인 문제가 있다. 이번에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한 것은 그동안 양국간의 갈등을 해결해 보자라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를 시점으로 해서 양국간 좀 더 광범위한 경제교류의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기자: 차이나 랩은 풍성하고 재미있는 한국의 유명 중국정보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한 양국의 교류와 협력도 과거에 비해 크게 어려워진 상황에서 어떤 발전 계획이나 비전을 갖고 있는지?

한우덕 대표: 작년 상황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차이나랩은 영업이익이 85% 늘어 크게 성장했다. 중국과 한국이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멀어진 것으로 느껴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자상거래를 통해서 교류가 굉장히 풍성하게 진행됐다. 그리고 양국간 보이지 않는 컨텐츠 교류가 활성화 됐다. 그래서 작년에 우리는 아주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기본적으로 차이나랩은 비즈니스정보를 주는 플랫폼이다. 정치얘기나 중국사회 얘기보다는 양국 기업인들에게 서로 발전공간을 열어줄 수 있는 비즈니스정보를 줄 것인가를 항상 고민한다. 우리는 또 중국의 많은 소식, 특히 경제소식을 다양한 각도로 한국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CMG산하의 뉴스매체가 가지고 있는 정보도 차이나랩 플랫폼에 가급적 많이 인용한다. 차이나랩은 CMG의 기사뿐만 아니라 신화사와 인민일보의 기사 중에서 경제관련 정보를 한국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제공해주는 플랫폼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경제, 비즈니스에 치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양국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많이 연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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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정리: 조설매 박선화 조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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