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虎林
2021-03-11 16:28:26 출처:cri
편집:金虎林

2인, 30년 그리고 숲

2인, 30년 그리고 숲_fororder_수림

사진: 홍효춘(洪曉春,앞)이 아내 황숙평(黃淑萍)과 함께 산림을 순찰하고 있다

안휘성(安徽省) 흡현(歙縣) 계림(桂林) 국유임장의 와상(瓦上) 관리보호소는  평균 해발 800여미터의 편벽한 곳에 위치하며 여건이 열악하다. 올해 52세의 홍효춘과 아내 황숙평은 이곳에서 이미 30년 동안 근무했다.

1991년, 22세의 홍효춘과 황숙평은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와상 관리보호 근무를 신청했다. 그때 관리보호소에는 차가 통하지 않았고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식량은 사람의 힘으로 10여리의 산길을 운반해야 했다. 

"그때는 젊었습니다. 고생을 많이 하더라도 단련하고 싶었습니다. 3년이나 5년 후에 다시 산을 내릴 생각이었습니다."

홍효춘의 말이다.

그들 부부가 도착했을 때 관리보호소에는 10여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직원들은 선후로 이곳을 떠났다. 워낙 3,5년을 작정했던 홍효춘에게도 실은 여러 번이나 전근 기회가 있었으나 그는 결국 관리보호소를 지켰다. "이곳의 청산녹수는 여러 세대 산림 보호자들의 심혈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걸 잘 지켜야 합니다. 일이 조금도 생겨서는 안 됩니다."

홍효춘은 이렇게 말한다.

산을 순찰하고 숲을 지키는 것은 그들 부부의 일상 작업이다. 그들은 건량과 물을 넣은 광주리를 등에 메고 큰칼과 호미를 지닌 채 길에 나선다. 순찰의 노정은 왕복 20여킬로미터의 산길이다. 거의 10여 시간을 걸어야 한다. 야외 순찰을 제외하고 그들 부부는 또 식목을 견지하고 황산을 녹화했다.

30여년이 지났다. 홍효춘과 부부가 그때 심은 나무들은 어느덧 재목으로 자랐다.  그동안 그들 부부는 점점 늙어갔으나 이 숲에 대한 감정은 더욱 깊어졌다. 홍효춘 부부는 이 산림 임장은 그들의 자식과 같다면서 임장과 일생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랐다.

번역/편집 jhl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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