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은 춘분, 어제 내린 봄비로 더 맑아진 하늘과 포근한 기온으로 베이징 서부 조각공원을 찾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답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을 볼수 있는 테마공원이면서 5천여그루의 목련이 심어져 있어 이맘때면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베이징에는 목련이 유난히 많은 듯하다. 대표적으로 장안거리 북쪽에 있는 목련이 상대적으로 일찍 꽃을 피우고 이어 곳곳에서 백목련, 자목련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오래된 목련꽃을 보려면 서부의 담자사나 서북부의 대각사에 가면 수백년 수령의 목련을 볼수 있다.
조각공원은 2002년에 개원해 지금까지 10여회에 달하는 목련꽃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십여종의 목련 수천그루가 봄기운을 타고 앞다투어 꽃을 피우는 3월 말부터는 그 화려함이 극치에 이른다. 목련외에도 갖가지 꽃나무들이 있어 상춘객들은 즐겁기만 하다.
베이징에는 새로 생기는 공원과 유원지들이 계속 늘고 있다. 특히 교외에 나들이를 가면 새로 생긴 관광지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여행객들은 골라보는 재미가 톡톡하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생활의 품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요구가 이런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관광자원의 충분한 발굴과 발전은 예전의 오지를 유명관광지로, 이름없던 곳을 명품관광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목련은 진정한 우정과 순결한 사랑, 또 은혜를 갚는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백색의 순결함, 붉은 색의 정열과 활력을 확연히 느낄수 있다.
목란의 계절, 함께 함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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