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3-23 15:29:30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요한 뒤에야 안정이 되며, 안정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고요한 뒤에야 안정이 되며,  안정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_fororder_71-静而后能安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여이후능득

靜而後能安, 安而後能慮, 慮而後能得

인용:

“경솔함을 없애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인간으로서의 윤리와 정치가로서의 도덕성을 지키는 것이다. 올바른 세계관과 인생관, 가치관을 확립해 권력과 지위, 이익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담박한 처세와 사색으로 나아갈 때 물러날 때를 파악하고 의지를 불태워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청빈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고요한 뒤에야 안정이 되며(靜而後能安), 안정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安而後能慮),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慮而後能得).’”

-2006년 2월 27일 시진핑 주석의 <지강신어> 중에서

출처:

큰 배움의 길은(大學之導) 본연의 덕을 밝히는데 있고(在明明德) 백성을 사랑하는데 있으며(在親民) 최고경지의 선에 이르는데 있다(在止於至善). 목표를 안 뒤에야 의지가 확고할 수 있고(知止而後有定), 의지가 확고한 뒤에야 고요할 수 있으며(定而後能靜), 고요한 뒤에야 안정이 되고(靜而後能安), 안정된 뒤에야 생각할 수 있으며(安而後能慮),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慮而後能得).

-<예기·대학(禮記·大學)>편

해석:

<대학(大學)>은 원래 <예기(禮記)> 제42편이다. 북송(北宋) 때의 정호(程顥, 1032년~1085년)와 정이(程頤, 1033년~1107년) 형제가 <대학>을 <예기>에서 별도로 발췌해 독립된 장으로 편찬했다. 후에 주희(朱熹, 1130년~1200년)가 <대학(大學)>과 <중용(中庸)>, <논어(論語)>, <맹자(孟子)>를 묶어 ‘사서(四書)’로 편찬하면서 <대학>은 유교경전이 되었다.

<대학>의 첫 머리에 나오는 이 고전은 목표를 정하고, 의지를 다지고, 안정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를 얻는 사고의 완전한 운행방식을 기록했다.

“지지이후유정(知止而後有定)”은 목표를 안 뒤에야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지(止)는 목표를 말한다. 주희(朱熹)는 <대학장구(大學章句)>에서 “목표를 안다는 것은(止者) 가장 좋은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所當止之地) 그 좋은 것이 있는 곳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即至善之所在也)”고 해석했다.

정이후능정 (定而後能靜)”, 의지가 확고한 뒤에야 마음이 고요해지고 조급정서를 경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희는 “고요함이란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을 말한다(靜, 謂心不妄動)”고 해석했다.  

“정이후능안 (靜而後能安)”, 고요하고 조급하지 않아야 마음이 안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안(安)은 어디서나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음을 말한다. 주희는 “안정이란 이르는 곳마다 마음이 안정됨을 말한다(安, 謂所處而安)”고 해석했다.

안이후능려(安而後能慮)”, 마음이 안정되어야 깊이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려()는 심사숙고를 말한다. 주희는 “생각이라 함은 모든 일에서 깊이 생각함을 말한다(慮, 謂處事精詳)”다고 해석했다.

여이후능득(慮而後能得)”, 깊이 생각해야 얻는 바가 있다는 뜻이다. 득(得)은 수확을 말한다. 주희는 “얻는 것이라 함은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得, 謂得其所止)”고 해석했다. “득기소지(得其所止)”, 목표했던 바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고요함”의 반면은 불안감이고 “안정감”의 반면은 조급함이다. 옛 사람들은 “마음이 들떠 있으면 경망스럽기 마련이고(心浮則氣必躁), 경망스러우면 정신적 안정이 어렵기 마련이다(氣躁則神難凝)”라고 했다. 리더가 들떠 있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불안한 상태지만 실은 정치가로서의 불량한 작풍을 말해준다. 대 규모공사와 이미지 공사에만 열중하고 착공식 리본 커팅에만 참석하다 보니 부실공사가 많아지며 결국 그 피해는 나라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일부 리더들이 마음이 들뜨고 조급정서가 있으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전전긍긍하는 것은 권력과 지위, 이익을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로 올라갈 생각만 하고 대중들의 이익에는 뒷전이니 어떻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장원한 계획을 마련할 수 있겠는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은 “세계관과 인생관, 가치관이라는 이 중요한 문제를 잘 해결해 인간으로서의 윤리와 정치가로서의 도덕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을 안정시키고 깊이 생각하며 냉정하게 처세하고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고 여러 장소에서 강조한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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