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한 국내 비준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수문(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가장 먼저 RCEP을 비준했다"며 "협정이 발효하면 의무를 즉각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RCEP의 조기 체결은 15개 회원국의 무역∙투자 발전에 이롭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 한국, 일본 등 15개국 정상들은 작년 11월 15일 RCEP에 최종 서명하면서 그간 8년간의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재까지 중국이 가장 먼저 RCEP에 대한 국내 비준을 마쳤고, 다른 회원국들은 내년 1월 1일 정식 발효를 목표로 연내에 국내 비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RCEP 회원국의 무역 규모, 인구와 경제총량은 각기 전 세계의 30%를 차지한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협정이 발효된 후 2025년에 이르러 15개 회원국들의 수출이 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도 평가보고서에서 RCEP가 일본 경제를 2.7%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RCEP 청도 경제무역협력 선행 혁신시범기지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