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京花
2021-04-09 21:26:24 출처:cri
편집:韩京花

남해는 미 패권 유지 위한 각축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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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루스벨트'함 항모전단이 7일 남해에서 연합훈련을 마쳤다. '루스벨트'함의 남해 진입은 올 들어 세 번째로, 이는 미국이 남해 평화의 취대 위협이 됐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해는 미국의 패권구도에서 인도·태평양의 지도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해역이자 중국 억제의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의 주도와 종용에 의해 역외 국가들이 남해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긴장을 조성한 것이 남해 '군사화'의 근본 원인이다. 하지만 현 정세에서 미국이 남해에 손을 뻗으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규합해 중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려는 시도는 비현실적이다. '쿼드' 국가의 경우, 일본과 호주가 여러번 극단적인 말을 하긴 했지만 그들은 단독 혹은 미국과 결탁해 '남해 침범' 행동을 취한 적이 없으며 다른 역외 대국들은 중국에 대해 실질적인 도발을 하기가 더욱 어렵다.

무엇보다 남해에 손을 뻗으려는 미국의 행위는 역내 국가들의 평화를 지키고 발전을 도모하려는 뜻에 반하는 것으로 인심을 얻지 못한다. 2020년 이후 글로벌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중국과 아세안은 함께 난국을 극복하며 글로벌 방역 협력의 모범이 되었다. 쌍방은 또 무역과 투자 협력의 성장을 실현했고 처음으로 서로가 최대 무역상대국이 되었다.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이 성사돼 중국-아세안 운명공동체 구축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공동 노력으로 남해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다. 쌍방은 한창 해양 관련 업무 협력을 강화하면서 "남해 행동 준칙" 협의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지혜롭고 적절하게 의견상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자신과 능력이 충분하다. 최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과의 영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세안 4개국 외교장관이 최근 중국을 집중 방문한 것은 주변국들이 미국의 패권 수호의 도구가 되길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남해는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각축장이 아니며, 미국의 교란은 평화발전을 위한 역내 국가들의 의지와 노력을 훼손할 수 없다. 누가 단지 지나가는 손님이고 누가 진정한 주인인지는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번역/편집: 한경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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