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5일 연길 불로송 노래교실에서는 보람찬 창단 18주년을 기념하며 서로들 젊음의 기백을 자랑하였다.
2003년 <연변불로송합창단>으로 창설된 이 문화단체는 (2015년9월 불로송노래교실로 개칭) 18년간 웃음과 노래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로인들을 품어 주었다.
창단 18돐을 기념하여 초창기 원로인 김연옥학원(79세)이 불로송이 걸어온 18년을 되새겼다.
<장백의 메아리>라는 합창단 단가를 높이 부르며 2005년 8월, 항일전쟁승리 60돐을 맞으며 하문시에서 열린 <전국 로인 합창 경연>에서 동상의 영예도 따낸 불로송들이다.
그들은 노래보급을 위주로 북 치기, 모델, 무용,광장무 등으로 참신한 새 문화를 널리 홍보하면서 경로원 위문, 불우이웃 돕기, 수해지구 지원 등 애심들도 널리 선물하였다.
줄곧 시에서 열리는 로인절 행사, 사회구역 문화절 활동, 텔레비 방송자랑들에도 출연하면서 “청춘의 기백”을 과시하였다.
학원들마다 <합창단은 나의 집 우리는 한집식구>로 똘똘 뭉쳐 사랑을 바치고 사랑을 나누며 이곳에서 즐거움을 찾고 흘러간 청춘을 찾는다.
이날 50명 학원이 대합창 <함께 사는 우리 세상>과 한어와 조선어로 부른 <붉은해 변강 비추네>에 이어 서로들 장끼표연으로 젊음을 자랑하며 우리 모두 <천천히 늙어 갑시다!>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박철원
202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