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국의 1인당 평균수입이 공개되었다. 상해 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고 소비지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국 평균 가처분소득은 전년 같은 시기 이래 증가세를 이어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9730 원 RMB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중국 1인당 가처분소득 중위값도 8014 원 RMB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상해, 베이징, 절강성, 강소성, 천진, 광동성, 복건성, 산동성 등 8개 지역의 가처분소득이 중국 전체 평균을 넘었다.
소득원천 별로 1인당 월급형 소득은 5505원 RMB으로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주민조사사(司·국) 방효단(方晓丹) 사장은 "1분기 이래 국민경제는 안정적으로 회복되었으며 월급형 소득이 가처분소득을 견인한다"고 말했다.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 재산소득, 경상이전소득도 전년 대비 각각 19.5%, 17%, 10.7% 증가하는 등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방효단 사장은 "중국 정부의 '현지에서 설쇠기' 운동으로 근로시간이 증가하고 공업 생산과 서비스업이 점점 회복해 농촌주민의 이주근무를 추진하고 도시주민의 월급형 소득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기초를 튼튼히 다졌다"고 전했다.
수입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소비지출도 반등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전국 국민의 평균 소비지출은 5978 원 RMB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지만 명목성장률은 17.6%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이후 이어지던 소비지출의 감소세가 올 1분기에 반등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볼 때 상해의 수입이 가장 높고 소비지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상해 주민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2만1548원 RMB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1인당 소비지출액도 1만2172 원 RMB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9585원 RMB이고 평균 소비지출액은 1만998 원 RMB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 인당 평균 소비지출이 1만 원 RMB을 넘는 지역은 상해와 베이징 두 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