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虎林
2021-04-27 06:55:13 출처:cri
편집:金虎林

카찬지(喀赞其), 백년 옛 거리의 영원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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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찬지는 신강 사차현(莎車縣)의 백년 옛 거리로 1870년에 조성되었다. '카찬지'는 위구르어에서 '솥 주조로 생계를 잇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카찬지 거리는 바로 예로부터 쇠솥, 구리솥을 만들어 파는 민간장인들이 모였다고 해서 카찬지라 이름한다.

사차 현성의 민족특색이 있는 거리로 카찬지 거리 양쪽에는 여러가지 쇠솥, 구리솥, 민간공예품, 음식, 농산물 가게가 줄지어 있으며 또 여러가지 오락시설이 위치해 있다.

2019년 9월, 사차현 정부는 문화관광 산업을 힘있게 발전시키고 카찬지 거리를 개조, 업그레드했다. 카찬지 거리는 363개 가게를 보유한 1500미터 거리의 상권을 형성해 96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바로 이 해 사차현의 구도심 구역은 연 233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였으며 관광 소득이 2.78억원에 이르렀다.

카찬지 거리를 거니노라면 귀가에는 무시로 딩동딩동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60여세의 투르손 매매티가 동 그릇을 두드리고 있다. 뒤에는 그가 몇년 경영한 구리기물 가게와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여러가지 공예 구리 그릇들이 진열되어 있다. 매매티는 어릴 때부터 수공예 구리기물 제작을 배웠다. 배(胚)의 제작, 광택 내기, 조각 등 전부의 공에는 그가 혼자 완성한다. 구리기물의 정교한 그림은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듯하다. 매매티는 자신이 아들과 함께 수공예 구리기물을 만들고 판매하는데 월별 순 소득이 5천원을 넘는다고 알려준다. 그는 공장 하나와 가게 하나를 세우고 또 인부를 고용하여 생산을 늘리며 소득을 올리려 하고 있다.

카찬지 거리에는 또 10여개의  융단 가게가 있다. 문앞과 가게 안에는 색채가 여러가지이고 꽃무늬가 다양한 융단이 놓여있다. 신강 융단은 신강산 일류의 양털를 사용하는데, 역사가 오래고 털실짜기 공예가 높은 것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친다. 융단은 현재 전통적인 민족공예예술품으로 신강의 주요한 수출상품의 하나이다.

카찬지 옛 거리의 매력은 백년동안의 번화함뿐만 아니다. 카찬지의 옛스런 건축물과 노포가 갖다주는 역사적 가치는 한 세대 또 한세대의 사차인들의 정감으로 되고 있으며 매력으로 충만된 문화적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번역/편집 jhl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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