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1-05-03 20:56:39 출처:cri
편집:金东光

시작용자(始作俑者)

시작용자(始作俑者)_fororder_129.始作俑者

◎글자풀이: 비로소 시(始  shǐ),지을 작(作 zuò), 허수아비 용(俑 yǒng), 사람 자(者 zhě) 

◎뜻풀이: 처음으로 순장(殉葬)에 쓰이는 나무 인형을 고안한 사람. 악례(惡例)를 창시한 사람.

◎출처:맹자•양혜왕편(孟子•梁惠王篇)』

 

◎유래: 용(俑)은 고대에 사망한 사람과 함께 순장을 하던 나무인형 혹은 흙인형으로 그 생김이나 체형이 사람과 흡사했다. 공자(孔子)는 사람모양과 비슷한 용을 순장품으로 쓰는 것을 반대했는데 그 이유는 이런 행위가 사람들에게 참혹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공자는 용을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을 극도로 싫어했으며 지어 이런 말까지 했다. “처음으로 용을 사용한 사람은 후손이 없었을 것이다.” 맹자(孟子)가 어느 한번은 양혜왕(梁惠王)과 담소를 나누면서 공자의 이 말을 인용한 적이 있다.

맹자가 양혜왕에게 물었다. “몽둥이로 사람을 때려 죽이는 것가 칼로 사람을 베어 죽이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에 양혜왕이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맹자가 또 물었다. “그럼 칼로 살인을 하는 것과 정치로 살인을 하는 것은 어떤 다른 점이 있겠습니까?”

양혜왕이 이번에도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맹자가 이런 도리를 설명했다. “지금 폐하의 주방에는 살찐 고기가 가득하고 마굿간에는 준마들이 넘쳐 납니다. 허나 백성들은 굶주리고 있고 도성밖에서는 아사자가 즐비하니 이는 나라의 권력자가 야수들을 이끌고 사람을 잡아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야수가 야수를 잡아 먹는 것을 보고도 사람들은 꺼려 하는데 백성의 부모들이란 자들이 야수들을 휘동해 사람을 잡아먹게 하니 이 어찌 백성의 부모라 할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는 처음으로 용을 만든 자는 후손이 없었을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무인형이나 흙인형으로 순장을 해도 이를 질타했으니 백성들이 굶어 죽는 상황은 더 할말이 없겠지요?”

“처음으로 용을 만든 자는 꼭 후손이 없었을 것이다”고 한 공자의 이 말은 후에 그 의미가 더 확대되면서 “시작용자”라는 성어로 고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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