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추구, 의식이 날로 강해지면서 저지방, 저열량, 저당, 저염, 고섬유질, 고포만감의 라이트 푸드 식단(轻食)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히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团)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트 푸드 소비자 중 '90허우' 소비자가 62%, '80허우'는 26%를 차지했으며 전체 소비자 중 여성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칠운란(漆云兰)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라이트 푸드의 편리성, 영양과 가격이 빠른 절주의 도시생활 수요에 부합한다"며 "다양한 종류의 라이트 푸드 제품과 라이트 푸드 회사의 광고 마케팅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의 라이트 푸드 소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나란히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메이퇀 2019년 라이트 식단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235.8% 급증했다. '다중덴핑', '핀둬둬', '샤오훙수', 중국판 '틱톡' 등 APP들도 앞다투어 각양각색의 라이트 푸드와 관련 콘텐츠를 출시했다. 스포츠 앱 Keep도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 Keep Lite를 출시하여 운동 목표에 맞춘 음식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라이트 푸드 전문점과 제품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명한 라이트 푸드 브랜드 모카브로스(MOKA BROS·摩卡站)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모로코식 새우 조림, 러시아식 쇠고기 현미밥, 멕시코식 밥 등 이색 라이트 푸드를 연이어 출시했다.
중국 기업 정보 플랫품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기업 이름에 '라이트 푸드'라는 단어가 포함된 기업이 7,500개가 넘는다. 그 중 약 78%의 라이트 푸드 관련 기업이 2018년 이후 설립됐다.
메이퇀이 2019년에 발표한 '라이트 푸드 소비 빅데이터 보고서'에서도 중국 라이트 푸드 산업 규모가 3년 만에 1,000억 원(RMB)을 돌파해 5년 내에는 외식수입의 1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칠운란 연구원은 "라이트 푸드 기업의 빠른 성장과 일부 브랜드의 성공적인 상장은 라이트 푸드 업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비 시장을 형성했고 바교적 성숙한 수익모드를 갖추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라이트 푸드 소비는 1선 대도시로 침투, 확장될 것이며 비교적 좋은 발전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