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인용:
“여러 업계에는 우주항공의 영웅과 올림픽 챔피언, 과학자, 노동모범, 청년 자원 봉사자,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고, 의로운 일에 용감하게 나서며, 성실하고 신의를 지키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노인을 존중하고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사람 등 우리가 따라 배워야 하는 본보기들이 아주 많습니다. 본보기의 힘은 무궁무진합니다.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나란히 되기를 생각하고(見賢思齊焉),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 성찰하라(見不賢而內自省也)’는 공자의 말처럼 여러분들은 그들을 마음 속의 기준으로 삼고 그들을 본받아 그들처럼 아름다운 사상적 덕행을 추구해야 합니다.”
-2014년 5월 30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시 하이덴구 민족초등학교 간담회 연설 중에서
출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나란히 되기를 생각하고(見賢思齊焉),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 성찰하라(見不賢而內自省也)”
-<논어·이인(論語·里仁)>편
해석:
“견현사제언(見賢思齊焉), 견불현이내자성야(見不賢而內自省也)”는 도덕적 소양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으로 자신의 단점을 미봉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거울 삼아 굽을 길을 걷지 말라는 의미의 공자의 이 말은 후세 유가의 수신양덕(修身養德)의 좌우명이 되었다.
‘견현사제(見賢思齊)’는 본보기의 시범적 역할을 말하고 ‘견불현이내자성(見不賢而內自省)’는 그 반대의 경계 역할을 한다. 스스로의 성찰을 뜻하는 ‘자성(自省)’의 목적은 바로 주희(朱熹)가 <사서집주(四書集注)>에서 말한 것처럼 “날마다 자신을 반성하여(日省其身),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有则改之), 없으면 더욱 분발(無则加勉)”하기 위함에 있다.
<논어·술이(論語·述而)>에서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는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三人行)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만한 사람이 있으니(必有我師焉) 좋은 점은 본받고(澤其善者而從之) 나쁜 점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其不善者而改之)”고 이와 유사한 내용을 기술했다. ‘견현사제(見賢思齊)’가 바로 ‘택선이종(澤善而從)’을 말하고 ‘불선자이개지(不善者而改之)가 바로 ‘견불현이내자성(見不賢而內自省)’을 말하는 것이다.
2014년 어린이의 날에 즈음해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 민족 초등학교 간담회에서 ‘마음속에 본보기가 있어야 한다’며 영웅과 선진인물, 좋은 사물을 배우고 배우는 과정에서 사상적 덕행을 추구하라고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그는 <논어>의 이 고전을 인용해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을 거울로 삼아 좋은 것은 배우고, 좋지 않은 것은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오쩌둥(毛澤東, 1893년~1976년) 전 주석은 “전형은 그 자체가 정치적 파워이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큰 이치’는 허상이다. 대중들로 하여금 공감을 느끼게 하려면 말보다 행동으로 가르쳐야 하고,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것이 더 강하다. “한 명의 본보기가 책에 적힌 20조항의 가르침보다 낫다”. 우주영웅과 올림픽 챔피언, 과학자, 노동모범, 청년 자원봉사자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고, 의로운 일에 용감하게 나서며, 성실하고 신의를 지키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노인을 존중하고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사람이든 모두 정신적 모범과 도덕적 기준이 되어 격차와 단점, 방향을 찾아 ‘견현사제(見賢思齊)’의 효과에 이르도록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