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6-02 17:52:1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마음이 맑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

마음이 맑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_fororder_76-非淡泊无以明志

“비담박무이명지, 비녕정무이치원

非淡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

인용:

마음이 맑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非淡泊無以明志),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非寧靜無以致遠)”. 경솔함을 없애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인간으로서의 윤리와 정치가로서의 도덕성을 지키고 올바른 세계관과 인생관, 가치관을 확립해 권력과 지위, 이익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또 담박한 처세와 사색으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파악하고 의지를 불태워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청빈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이 되고(靜而后能安) 안정이 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으며(安而后能慮) 사색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慮而后能得)”. 무거운 짐을 짊어질수 있어야 중요한 책임을 맡을 수 있다.

-2006년 2월 27일 시진핑 주석의 ‘지강신어(之江新語)’중에서

출처:

군주가 거처하는 곳은(人主之居也) 해와 달처럼 밝아야 한다(如日月之明也). 이에 천하의 사람들이 함께 곁눈질하며 보고(天下之所同側目而視), 귀를 기울여 듣고(側耳而廳), 목을 늘여 빼고 발뒤꿈치를 들고 바라본다(延颈擧踵而望也). 마음이 맑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非淡泊無以明志),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으며(非寧靜無以致遠), 관용이 없으면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없고(非寬大無以兼覆), 어질지 않으면 백성을 포용할 수 없으며(非仁厚無以懷衆), 공정하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非平正無以制斷).

-유안과 문객(劉安及門客)<회남자·주술훈(淮南子·主術訓)>편

해석:

사람들은 “견비담박무이명지(非淡泊無以明志), 비녕정무이치원(非寧靜無以致遠)”이라는 명언이 제갈량(諸葛亮, 181년~234년)으로부터 나온 줄 안다. 사실 일찍 서한(西漢, 기원전 202년~기원 8년)초반에 이 고전은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기원전 179년~기원전 122년)이 편찬한 <회남자(淮南子)>에 기록되어 있다.

알아 듣기 쉬운 말로 철학적인 깊은 뜻을 보여주는 이 고전은 논리학 중의 “이중 부정”의 방법을 사용해 맑은 마음을 뜻하는 ‘담박(淡泊)’과 마음의 고요를 뜻하는 ‘녕정(寧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풀어서 말하면 눈앞의 명예와 이익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큰 뜻을 세울 수 없고,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원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담박’과 ‘녕정’은 내일의 큰 뜻 ‘치원(致遠)’을 달성하기 위함이며, 뜻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고 단련하며, 힘을 축적하면 때가 오면 위업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로부터 300여 년 후에 제갈량이 임종을 앞두고 아들 제갈첨(諸葛瞻, 227년~263년)에게 남긴 <계자서(誡子書)>에서 이 고전을 인용해 “무릇 군자의 행실은(夫君子之行)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靜以修身) 검소함으로 덕을 기른다(儉以養德). 마음이 맑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非淡泊無以明志),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非寧靜無以致遠)”라고 밝혔다.

나관중(羅貫中, 약 1330년~약 1400년)은 <삼국연의(三國演義)> 제37회에 유비(劉備)와 관우(關羽), 장비(張飛)가 두 번째로 오두막을 찾아갔는데 제갈량의 오두막 문에 “마음이 맑아야 뜻을 밝히고(淡泊明志), 마음이 고요해야 원대함을 이룰 수 있다(寧靜致遠)”는 대련이 걸려 있었다고 썼다. 나관중은 긍정의 어법으로 부정의 부정으로 되어 있던 기존의 고전을 대체했고 그로부터 ‘담박명지(淡泊明志), 녕정치원(寧靜致遠)’의 이념이 널리 전해졌다.

인도의 유명한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961년~1941년)는 “새의 날개에 황금을 매달면 멀리 날아가지 못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한 사람의 욕망이 지나치게 강하면 여러 가지 유혹때문에 지혜를 잃고, 한 사람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하면 장원한 목표와 끈질김이 결여된다. 또 노자(老子, 출몰연대 미상)의 “화려한 색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五色令人目盲), 화려한 소리는 사람의 귀를 멀게 하며(五音令人耳聾), 화려한 맛은 사람의 입을 상하게 한다(五味令人仇爽)”는 말과 유사한 이치이다.

특히 지도간부들에게 있어서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 맑고 고요한 마음이 없으면 시장의 흐름에 의한 소비주의 앞에서, 경제의 번창이 가져다 준 물질의 유혹 앞에서 공권을 사적으로 사용하려는 충동이 생길 수도 있다. 마음이 맑아야만 유혹과 욕망 앞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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