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1-06-07 14:46:11 출처:cri
편집:金东光

기고상당(旗鼓相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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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풀이: 기 기(旗 qí), 북 고(鼓 gǔ), 서로 상(相 xiāng), 당할 당(當 dāng)

◎뜻풀이: ①세력이 대등하다. ②대등한 형세이다. ③막상막하이다.

◎출처: 남조•송(南朝•宋) 범예(范曄) 『후한서•외효전(後漢書•隗嚣傳)』

◎유래: 기원 25년에 류수(劉秀)가 낙양(洛陽)에서 동한(東漢)왕조를 세웠고 역사상 한 광무제(光武帝)라 부른다. 그러나 전국이 아직 통일되지 않았고 게다가 이전에 촉군태수(蜀郡太守)였던 공손술(公孫述)이 익주(益州)를 점령하고 성도(成都)에서 황제로 칭했다. 또 천수(天水)와 무도(武都), 금성(金城) 등 군을 보유한 외효(隗嚣)는 서천(西川)대장군으로 자칭하면서 공손술과 지역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공손술을 고립시키기 위해 류수는 외효를 안무하기로 했으며 외효 또한 정치적인 출로를 얻기 위해 류수에게 상서를 올려 동한의 신하를 자청했다. 하여 류수는 외효를 서천대장군으로 정식 임명하였다. 그후 외효는 장안(長安)에서 서쪽으로 진격하는 적미군(赤眉軍)을 격퇴함으로써 류수의 존경과 신뢰를 얻게 되었다.

후에 공손술이 중원으로 진출하게 되는데 이때 류수는 외효에게 편지를 보낸다. 편지에서 류수는 완곡한 어조로 외효가 자신의 병력을 이용해 공손술의 공격을 막아내 줄것을 부탁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하다. “나는 지금 동부의 작전을 지휘하고 있으며 대부분 병력을 그곳에 집중시키다 보니 서부의 병력이 부족하게 되었소이다. 만약 공손술이 한중(漢中)에 출병하고 장안을 침공한다면 장군의 북과 깃발을 빌려 적에게 맞설수 있는 대등한 세력을 형성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하늘이 내린 복을 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외효가 류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출병하였고 결국 공손술의 군사를 대파하였다.

류수가 편지에서 쓴 원문중에는 “장군의 병마를 빌린다면 대등한 세를 이룰것입니다.”고 한 구절이 있는데 이로부터 “기고상당”이라는 성어가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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