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6-08 09:30:45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숨겨도 보이고 미세해도 드러나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신중해야 한다

[고전]숨겨도 보이고 미세해도 드러나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신중해야 한다_fororder_78-莫见乎隐

“막견호은, 막현호미, 고군자신기독야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인용:

<예기(禮記)>에 “숨겨도 보이고(莫見乎隱) 미세해도 드러나므로(莫顯乎微),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신중해야 한다(故君子愼其獨也)”고 했다. 당원 간부들은 ‘신독(愼獨)’, 홀로 있을 때 신중해야 한다. 당원 간부들 특히 일정한 권력을 장악한 지도간부들은 스스로 조직과 제도의 감독을 받는 동시에 끊임없이 자율성을 강화해 단상 위나 단상 아래에 있든, 사람들 앞이나 뒤에 있든, 특히 비공식 석상에서나 사람들이 없을 때 더욱 살얼음을 밟 듯 신중하며 시종 방종하지 말고, 탈선하지 말며, 규칙을 어기지 말아야 한다.

-2007년 3월 25일 시진핑 주석의 <지강신어(之江新語)> 중에서

출처:

하늘이 내린 천성을 성이라 하고(天命之謂性), 그 천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며(率性之謂道), 도에 따라 수신하는 것을 배움이라 한다(修道之謂敎). 도는 잠시도 떠나서는 안 되고(道也者, 不可須臾離也), 떠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니다(可離, 非道也). 그러므로 군자는 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더욱 신중하고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듣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더욱 경외한다 (恐惧其所不聞). 숨겨도 보이고(莫見乎隱) 미세해도 드러나므로(莫顯乎微),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신중해야 한다(故君子愼其獨也).

-<예기·중용(禮記·中庸)>편

해석:

<예기(禮記)> 중 한 편인 <중용(中庸)>의 저자는 공자(孔子, 약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의 손자인 자사(子思, 기원전 483년~기원전 402년)이다. <예기·중용(禮記·中庸)>은 서두에서부터 “시고군자계신호기소불도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공구호기소불문 (恐惧乎其所不聞). 막견호은(莫見乎隱), 막현호미(莫顯乎微), 고군자신기독야(故君子愼其獨也)”라고 ‘신독(愼獨)’을 논한다. 그 의미는 군자는 보는 사람이 없을 때도 신중하게 도를 지키고, 아는 사람이 없을 때도 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은폐된 곳에서도, 미세한 일에서도 도를 떠나지 않으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아주 신중하다는 것이다.

‘신독(愼獨)’에 관해 <예기·대학(禮記·大學)>은 “마음의 진실됨은 밖으로 드러나므로 (此謂誠於中, 形於外)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신중하다 (故君子必愼其獨也)”고 해석했다. ‘신독(愼獨)’은 군자가 감독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도덕규범에 의해 움직이며 도덕과 신념에 어긋나는 그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인간의 원칙에 맞는 일만 함을 말한다. 이와 반대로 “소인한거위불선 (小人閑居爲不善)”, “엄기불선(掩其不善), 이저기선(而著其善)”이라고 소인은 홀로 있을 때 좋지 않은 일을 하고 스스로를 위장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남들이 나를 보기를(人之視己) 폐와 간을 보듯 훤하게 보므로(如見己肺肝然)” 억지로 행실을 위장해도 사람들을 속일 수 없는 법이다. ‘진실된 마음은(誠於中)’ ‘밖으로 드러나므로(形於外)’ ‘신독(愼獨)’은 아주 높은 도덕적 경지를 보여준다.

보통 감독하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에 유의하며 도덕에 위배되는 일을 하지 않는데 문제는 주목하는 사람이 없을 때이다. ‘신독(愼獨)’은 선현들이 창도한 자아제한의 방법이다. 강희(康熙, 1662년~1722년)황제는 ‘신독(愼獨)’은 “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지 않는(暗室不欺)” 것이라고 하면서 “<대학(大學)> <중용(中庸)>의 신독(愼獨)을 따르라”고 자손들을 훈시했다. 임칙서(林则徐, 1785년~1850년)는 ‘신독(愼獨)’이라는 두 글자를 써서 눈에 잘 띄는 거실에 걸어두고 스스로를 격려했고 증국번(曾國藩, 1811년~1872년) 유서의 제1항은 바로 ‘신독(愼獨)’이었다.

공산당인들, 특히 당의 고위층 리더들에게서도 ‘신독(愼獨)’은 응당 갖추어야 하는 도덕적 소양의 경지이다. 류사오치(劉少奇, 1898년~1969년)는 <공산당원의 소양을 논하다>는 글에서 “모든 공상당원은 감독하는 사람이 없이 단독으로 일을 할 때도, 나쁜 일을 할 가능성이 있을 때에도 신중하게 그 어떤 나쁜 일도 하지 않는다”고 썼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하면서 “당원 간부들 특히 일정한 권력을 장악한 지도간부들은 스스로 조직과 제도의 감독을 받는 동시에 끊임없이 자율성을 강화해 단상 위나 단상 아래에 있든, 사람들 앞이나 뒤에 있든, 특히 비공식 석상에서나 사람들이 없을 때 더욱 살얼음을 밟는 듯 신중하며 시종 방종하지 말고, 탈선하지 말며, 규칙을 어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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