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6-15 17:48:45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세력으로 사귄 자는 세력이 쇠하면 떠나가고, 이익으로 사귄 자는 이익이 다하면 흩어진다

세력으로 사귄 자는 세력이 쇠하면 떠나가고,  이익으로 사귄 자는 이익이 다하면 흩어진다_fororder_80-以势交者

“이세교자, 세경칙절; 이리교자, 이궁칙산

以勢交者, 勢傾絶; 以利交者, 利窮散”

인용:

“‘권세와 이익을 위해 맺는 교제는 오래 갈 수 없다(勢利之交, 難以經遠)’, 세력으로 사귄 자는 세력이 쇠하면 떠나가고(以勢交者, 勢傾), 이익으로 사귄 자는 이익이 다하면 흩어진다(以利交者, 利窮)’는 말이 있습니다. 대인관계와 인정문제에서 지도간부들은 성실하게 사람을 대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상황에 따라 얼굴을 바꾸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더욱이 당성(黨性)과 원칙을 지키고 당의 규율과 나라의 법률, 정책적 제도에 의해 일을 해야지 이른바 ‘관계학’을 운운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인정은 마땅한 것인지, 어떤 인정은 마땅하지 않는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감정과 당성, 원칙이 서로 충돌되고, 사적인 관계와 국민이익에 서로 저촉되면 반드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당성의 입장에 서서 ‘무정하고’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국민의 이익을 드팀 없이 수호해야 합니다’.

-2014년 3월 18일 시진핑 주석의 허난성 란카오현 당위원회 회의 연설 중에서

출처:

자왈(子曰). “세력으로 사귄 자는 세력이 쇠하면 떠나가고(以勢交者, 勢傾), 이익으로 사귄 자는 이익이 다하면 흩어진다(以利交者, 利窮). 그러므로 군자는 이를 찬성하지 않는다(故君子不與也)”.

-<중설·예악편(中說·禮樂篇)>

해석:

<문중자(文中子)>라고도 하는 <중설(中說)>은 수(隨)나라 철학자 왕통(王通, 584년~617년)의 말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어록체로 된 <논어(論語)>를 모방했으며 책에서 나오는 ‘자왈(子曰)’의 ‘자(子)’는 문중자 왕통을 가리킨다.

이세교자(以勢交者), 세경칙절(勢傾), 이리교자(以利交者), 이궁칙산(利窮)” 이 말은 <중설(中說)>의 제6권 <예악편(禮樂篇)>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의 의미는 세력으로 벗을 사귈 경우 세력이 기울면 벗도 떠나가고, 이익으로 벗을 사귈 경우 이익이 다하면 벗도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세력과 이익으로 사귀면 오래 갈 수 없다는 설과 관련해 왕통에 비해 9백 년전에 장자(莊子, 약 BC 369년 정도~약 BC 286년)는 <장자·산목(莊子·山木)>에서 “군자지교담약수(君子之交淡若水), 소인지교감약례(小人之交甘若醴), 군자담이친(君子淡以親), 소인감이절(小人甘以絶), 피무고이합자(彼無故以合者), 칙무고이리(则無故以離)라고 심도 있는 논술을 제출했다. 그 의미는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담하고 소인의 사귐은 단술처럼 달콤하며, 군자는 담담하게 서로 오래 가까이 하지만, 소인은 단맛이 다하면 서로 끊어지며, 그럼에도 이유 없이 가까이 하지 않고 이유 없이 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공명과 이익의 요소가 스며 있는 소인들의 사귐에서 소인들은 상호 이용의 기반 위에 ‘정분’을 쌓아 겉으로 보기에는 ‘단술처럼 달콤하지만’ 상대방이 공명과 이익에 대한 자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못하게 되면 금방 관계를 끝낸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군자를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간부들은 어떻게 대인관계와 인정문제를 처리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지도간부 처세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적했다. ‘권세와 이익을 위해 맺는 교제는 오래 갈 수 없고(勢利之交, 難以經遠)’, 권세든 이익이든 모두 인정과 원칙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며, 궁극적인 결과는 ‘이익이 많아지면 얼굴이 달라지거나’ ‘권세를 잃으면 모두가 떠나게 되므로’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으며 더욱이 당성과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관계학’을 맺거나 ‘권모술수’를 부리지 않으며 특히 ‘개인의 이익을 위한 소집단’을 만들지 말고 당의 규율과 나라의 법률, 정책적 제도에 의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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