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6-16 19:51:0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높은 건물은 나무 한 그루로 이루지 못하고, 넓은 바다는 강물 한 줄기로 이루지 못한다

[고전] 높은 건물은 나무 한 그루로 이루지 못하고,  넓은 바다는 강물 한 줄기로 이루지 못한다_fororder_81-大厦之成

“대하지성, 비일목지재야; 대해지활, 비일류지귀야

大廈之成, 非一木之材也; 大海之闊, 非一流之歸也

인용:

“‘높은 건물은 나무 한 그루로 이루지 못하고(大廈之成, 非一木之材也), 넓은 바다는 강물 한 줄기로 이루지 못한다(大海之闊, 非一流之歸也)’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이 지도하는 다당협력과 정치협상제도를 견지, 보완하고, 업무 메커니즘을 보완하며, 더 많은 플랫폼을 구축해 민주당파와 무소속 인사들이 정치협상회의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당의 민족정책과 종교정책을 전반적으로 시행하고, 나라와 중화민족, 중국문화,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대중들의 정체성 향상을 적극적으로 인도하며, 경제사회발전에 대한 종교계 인사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민족의 단합과 종교의 화목을 추진해야 합니다”.

-2014년 9월 21일 시진핑 주석의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창립 65주년 회의 연설 중에서

출처:

환공이 관이오와 사흘 낮 사흘 밤 이야기를 나누는데(桓公與管夷吾連語三日三夜) 오고 가는 말 속에 의기투합해(字字投機) 전혀 피곤함을 몰랐다(全不知倦). 환공은 크게 기뻐(桓公大悅) 예전처럼 삼일 동안 재계하고(乃復齋戒三日) 태묘에 고하고 나서(告於太廟) 관이오를 재상으로 모시려 했다(欲拜管夷吾爲相). 관이오가 이를 사양하고 받지 않자(夷吾辭而不受) 환공이 물었다(桓公曰): “내가 그대의 재능을 수용해(吾納子知伯策) 내 뜻을 이루고자(欲成吾志) 그대를 재상으로 모시려 하는데(故拜子爲相) 어이하여 사양하는가(何爲不受)”? 이에 관이오가 대답했다(對曰). “신이 듣기로 높은 건물은 나무 한 그루로 이루지 못하고(臣聞大廈之成, 非一木之材也), 넓은 바다는 강물 한 줄기로 이루지 못한다 하오니(大海之潤, 非一流之歸也) 대왕께서 반드시 큰 뜻을 이루시려면 (君必欲成其大志) 오걸을 임용하셔야 할 것이옵니다(则用五杰)”.

-풍몽룡(馮夢龍)<동주열국지·제16회(東周列國志·第十六回)>

해석:

대하지성(大廈之成), 비일목지재야(非一木之材也); 대해지윤(大海之潤), 비일유지귀야 (非一流之歸也)” 이 말은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에서 재상 관중(管仲, 약 B.C 732년~B.C 645년)이 제환공(齊桓公, ?~B.C 643년)에게 큰 뜻을 이루려면 많은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고 제언할 때 한 말이다. 이 말의 의미는 높은 건물은 목재 한 대로 이루지 못하고 넓은 바다는 강물 한 갈래로 적시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하면서 ‘대해지윤(大海之潤)’을 ‘대해지활(大海之闊)’로 바꾸었다.

‘대하(大廈)’에 관해 서한(西漢) 때의 왕보(王褒, 약 B.C 90년~B.C 51년)는 <사자강덕론(四子講德論)>에서 “대하지재(大廈之材) 비일구지목(非一丘之木)”이라고 썼다. 큰 건물을 지으려면 한 언덕배기의 나무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왕포는 ‘한 그루 나무(一木之材)’를 ‘한 언덕배기의 나무(一丘之木)’로 확장시켰다. 북송(北宋) 때의 소식(蘇軾, 1037년~1101년)은 “큰 건물의 구조를 만들려면 나무 한 그루라도 있어야 한다(大廈旣構, 尙求一木之支)”고 ‘일목(一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해(大海)’에 관해서는 <순자·권학(荀子·勸學)>에 “작은 시냇물이 모이지 않으면(不積小流)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無以成江海)”고 썼다.

큰 건물을 지으려면 많은 자재가 필요하고, 바다가 넓음을 유지하려면 온갖 강물을 다 받아야 하며, 일을 이루려면 지혜를 모아야 하고, 학업을 이루려면 많은 책을 보아야 한다. 그래서 북송(北宋)의 혜남선사(慧南禪師, 1002년~1069년)는 “성현들의 학문은(聖賢之學) 급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非造次可成) 조금씩 쌓아서 이루어진 것이다(須在積累)”라고 말했다. 조금씩 끊임없이 축적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만 장의 높은 빌딩도 땅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웅장한 건물도 벽돌 한 장, 기와 한 장씩 쌓아서 짓고, 아무리 넓은 바다도 시냇물이 모여 형성된다. 오늘날의 중국을 보면 개혁의 전면 심화든 사회 민생의 개진이든, 혹은 법치국가의 건설이든 모두 기다린다고 이루어지지도 않고 급하게 이룰 수도 없이 오직 법칙을 따르고 점진적인 진행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분초를 다투면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발전을 도모하면서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어려운 고비를 넘고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서 의지와 인내가 가장 필요하다.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한 발자국씩 전진하면서 성공에 급급한 경박함과 단기회수를 노리는 공리심, 규모만 추구하는 맹목적인 안목을 버려야 한다. 진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새로운 돌파가 있게 되는 법이다.

한 발자국씩 걸어 천 리에 이르고 작은 승리가 모여 대승이 이루어지며,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달리고 안정적이 되어야 멀리 갈 수 있으며 비로소 대업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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