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虎林
2021-08-03 09:42:33 출처:cri
편집:金虎林

심산 속의 댐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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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불꼬불한 오솔길이 먼곳으로 뻗어나간다. 담대범(譚大凡)은 한 손으로는 망태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강아지를 끈채 길을 다그치고 있다. 거의 날마다 이런 모습이 반복된다.

42댐저수지는 호북성 안시 투쟈-묘족 자치주 건시현과 중경시 봉절현 인접지역에 위치한다. 42댐저수지는 건시현(建始縣)의 중요한 수리시설이자 현성의 중요한 비축 수원지이다. 담대범은 바로 이 댐의 지킴이이다. 지난 28년 동안 그는 청춘을 해발 1729미터의 이 댐에 바쳤다.

1993년, 퇴역한 담대범은 호북성 건시현에 배치되었다. 등록된 얼마 후 그는 현에서 제일 편벽한 42댐저수지에 파견되어 댐 관리원이 되었다.

"그때 한시간 남짓이 차를 차고 또 1시간 남짓이 산에 올라서야 댐 관리소에 도착했습니다. 집 밖의 담은 흙을 이겨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25살 나이에 댐에 오던 그때를 회억하면서 담대범은 아직도 그때의 정경이 눈에 생생하다고 말한다.

차가 통하지 않고 인적이 드물었으며 일터에서 먹고 자야 했다. 핸드폰은 커녕 유선전화도 없던 그 시대에 담대범은 마치 세게와 동떨어진 듯 했다.

댐의 안전한 운행과 좋은 수질을 보증하기 위해 담대범은 날마다 일상적으로 순찰하고 수면의 부유물을 건져냈으며 기슭의 폐기물을 정리하는 등 작업을 지속했다.  지난 28년 이래 그는 댐 구역의 오불꼬불한 산길에서 오가면서 2만여킬로미터를 걸었다.

장마철이면 담대범과 동료들의 과업은 더구나 번중해진다. 댐에 마른 나무가지, 낙엽 등 부유물이 대량 늘어나면서 그들은 보트를 타고 수면을 실북 나들 듯 오가면서 부유물을 정리해야 한다.

그들의 정성어린 보호로 42댐저수지의 생태환경은 아주 아름답고 수질이 아주 좋다. 그래서 현지사람들은 댐을 '높은 산의 보석'이라고 부른다.

담대범과 동료들은 마치 '보석의 근위병'처럼 여러해 동안 묵묵히 심산 속의 댐을 지키고 푸른 생태, 푸른 물을 수호하고 있다.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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