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1-08-06 10:08:59 출처:cri
편집:赵玉丹

[훠궈의 모든 것] 훠궈에도 낭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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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운치있는 훠궈 이야기는 아무래도 송나라 시인 임홍(林洪)의 ‘눈 오는 날 먹은 토끼 고기’일 것이다. 그의 저서 <산가청공(山家淸供)>은 산과 들의 나물과 과일, 산새, 수산물 등 주요 식재료를 기록하고 조리 방법을 설명하며 야생의 맛을 정취 있게 전달한다.

어느날 임홍이 무이산(武夷山)에 은둔한 지지사(止止師)를 찾아갔는데 갑자기 큰 눈이 내렸다. 그 때 마침 임홍이 토끼 한 마리를 잡게 돼 토끼를 구워먹기로 했다. 이때 지지사가 화로를 준비하더니 그 위에 육수 냄비를 올렸다.그리고 토끼 고기를 엷게 썰어 끓는 육수에 데쳐서 먹는 방법을 전수했다.술과 장, 고추 등 재료로 만든 소스에 데친 고기를 찍어 먹으며 그 경이로운 맛에 임홍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큰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몇몇 친구들이 모여 김이 모락모락 나는 냄비 주위에 둘러 앉아 담소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그 분위기에 젖어 임홍은 시 한 수를 읊었다.

“끓는 육수는 흰 눈과 같고 고기는 붉은 노을 빛 같구나!”
눈과 노을 풍경의 운치를 담은 것으로 인해 토끼고기 훠궈는 ‘발하공(拔霞供)’이라는 시적인 이름을 가지게 됐다.그 후 임홍은 임안(臨安) 시인 양영재(楊泳齋)의 집에서도 같은 조리 방법을 발견했다.

이렇게 훠궈의 낭만을 담은 스토리가 기록돼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팔생(八生)훠궈’가 바로 이 ‘발하공’에서 왔다. ‘팔생’은 8가지 육류 식재료를 가리키는데 보통 닭가슴살, 돼지등심, 새우, 돼지 위, 양깃머리, 돼지콩팥,생선살, 오리 위, 오리 간, 닭 모래주머니,닭 간 등 8가지를 선택한다. 해마다 늦가을이면 사람들은 향긋한 국화꽃을 곁들인 ‘팔생 국화 훠궈’를 즐긴다.식객들은 종이장 처럼 엷게 썬 식재료를 펄펄 끓는 육수에 데쳐  시고 맵고 짜고 고소한 맛이 나는 소스에 찍어 먹는다.주요 식재료를 데쳐 먹은 후에는 육수에 녹두면을 넣어 국물과 함께 쫀득한 면으로 식사를 마무리 하며 이는 음식을 즐기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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