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景曦
2021-08-11 20:57:32 출처:cri
편집:李景曦

과학과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가 미국의 방역 악화시켜

"방역을 전쟁에 비유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의 적은 바이러스이지 과학이 아님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는 지난해 패트리스 해리스 전 미국 의학회 의장이 던진 경고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런 이성적인 목소리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미국 사회의 주류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사리사욕, 당파싸움 등을 이유로 워싱턴 일부 정치인들이 바이러스 사태를 대함에 있어서 반과학적 반상식적 행태를 보여주며 세계를 놀래켰으며 미국 사회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

최근 중국 싱크탱크 3곳에서 공동 발표한 '미국 1위?! 미국 방역의 진상' 보고서에는 미 정부가 방역 통제, 정책조치, 바이러스 기원 조사 등에서 저지른 반과학적 반상식적 오류를 범한 사례들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과학기술의 결여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세계 1위의 방역 실패국'으로 전락한 직접적 원인이라는 점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미국 대선의 해에 발생한 만큼 미국 양 당이 코로나19 상황을 상호 공격과 표심 잡기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미국 사회의 비이성적 정서를 부추긴 측면이 적지 않다. 마스크를 안 쓰고, 백신을 맞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지 여부 등은 모두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낙인찍혔다. 

반사고적이고 반과학적이며 포퓰리즘적 정서에 밀려 미국 과학계와 전문기술관료 등의 이성적 목소리가 묻히고 박해까지 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릭 브라이트 바이오의학첨단연구개발청 전 국장이 당시 미국 지도자들이 추켜세웠던 말라리아 항바이러스제 사용에 반대해 해임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더욱 볼썽사나운 것은 미국 일부 정치인들의 반과학적 행태가 바이러스 기원 조사에 대한 태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자국 내 거센 방역 실패에도 권력 교체를 마친 백악관 수뇌부는 여전히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 음모론을 계속 제기하며 '책임전가'에 열을 올리며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악관은 정보기관에 황당한 기원 조사 개입을 지시하고 90일 이내에 기원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WHO에도 중국에 2차 기원 조사를 압박하는 한편 여론조작을 통해 중국에 대한 '유죄추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골적인 정치공작은 과학을 유린하고 생명을 경시하는데 한계가 없는 미국 일각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아무리 미국의 국력이 막강하고 과학기술이 앞서더라도 사욕에 눈이 먼 정치인이 과학을 속박하고 이성을 삼키면 어떤 재앙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 미국 권력자들은 계속 반과학 반상식의 잘못된 길을 향해 질주할 것인지... 이미 61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단 한 번뿐인 목숨을 대가로 치뤘음을 미국인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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