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8-16 10:34:45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하늘에 바라건대 다시 한번 명민함을 보여 한 가지 틀에 구애 받지 말고 인재를 내리소서

[고전] 하늘에 바라건대 다시 한번 명민함을 보여  한 가지 틀에 구애 받지 말고 인재를 내리소서_fororder_94-我劝天公重抖擞

“아권천공중두수, 불구일격강인재

我勸天公重抖, 不拘一格降人才

인용:

“미래는 청년들에게 속합니다. 많은 청년 혁신인재는 국가 혁신 활성화의 근본이자 과학기술 발전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하늘에 바라건대 다시 한번 명민함을 보여(我勸天公重抖) 한 가지 틀에 구애 받지 말고 인재를 내리소서 (不拘一格降人才)’라는 시처럼 많은 원사들은 과학기술혁신의 개척자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더욱이 후학을 이끄는 인솔자가 되어야 합니다. 광범한 원사들이 청년 과학기술인재의 육성책임을 짊어지고 다른 사람의 진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말과 행동으로 가르치고, 인재를 알아보면서 끊임 없이 인재를 발견, 육성, 천거함으로써 뛰어난 혁신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내도록 여건을 마련하기를 바랍니다. 광범한 청년 과학기술인재들은 과학정신을 수립하고 혁신적인 사유를 키우며 혁신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혁신 능력을 향상해 선배들을 따라 배우고 끊임 없이 선배들을 초과해야 합니다. ”

-2014년 6월 9일 시진핑 주석의 중국과학원 제17차 원사대회 연설 중에서

출처:

이 세상에 생기가 넘치는 것은 비바람과 번개가 있어서인데(九州生氣恃風雷)

만 마리의 말들이 똑같이 벙어리가 되니 참으로 애처로워라(萬馬齐喑究可哀)

하늘에 바라건대 다시 한번 명민함을 보여(我勸天公重抖)

한 가지 틀에 구애 받지 말고 인재를 내리소서(不拘一格降人才)

-공자진(龚子珍)<기해잡시(己亥雜詩)>

해석:

<기해잡시(己亥雜詩)>는 청(淸, 1636년~1912년)나라 중후반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시인인 공자진(龚子珍, 1792년~1841년)의 시집이다. 기해년 1839년 48살의 공자진은 벼슬을 혐오해 관직을 그만두고 남쪽으로 갔다가 가족을 데리러 다시 북상했다. 남과 북을 오가는 과정에 공자진은 <기해잡시> 815수를 지었으며 이 시는 그 중 제220수이다.

이 수의 첫 구절과 두 번째 구절은 비유의 수법으로 시국에 대한 시인의 울분을 토로한다. 만 마리의 말들이 똑같이 벙어리가 된다는 의미의 ‘만마제음(萬馬齐喑)’은 부패하고 잔혹한 봉건통치하에서 사람들의 사상이 속박되고 재능이 말살되며 여야가 늦가을의 매미처럼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비유한다. 시인은 ‘풍뢰(風雷)’, 비바람과 번개로 사회의 새로운 힘을 비유하며 대담한 사회적 변혁을 진행해야만 나라가 생기로 넘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공자진의 이 시에서 세 번째 구절과 네 번째 구절, “아권천공중두수(我勸天公重抖擻), 불구일격강인재(不拘一格降人才)”가 가장 유명해서 널리 전해져 내려온다. 당시는 아편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이었다. 나라의 위험한 국면을 보고 시인은 내부로 개혁을 진행하고 대외로 침략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자진은 또한 인재가 억압을 받는 당시의 상황에 대응해 ‘한 가지 틀에 구애 받지 말고 인재를 내리라’고 호소하면서 나라와 민족의 전도에 대한 깊은 우려와 사회변혁에 대한 강렬한 소망을 보여주었다.

시진핑 주석은 백여 년 전 한 시인의 외침을 인용해 어떻게 인재를 선발할 것인지 하는 문제를 제출했다. 어떻게 활력적이고 사람마다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좋은 국면을 형성할 것인지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좋은 간부를 선발, 등용하려면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인재선발, 등용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중의 관건은 바로 ‘만 마리 말이 똑같이 벙어리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한 가지 틀에 구애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적지 않은 곳에서 일을 잘 하는 것이 말을 잘 하기만 못하고, 일을 도모하는 것이 사람을 도모하는 것보다 못해 인재들이 선발되지 못하고 우수한 간부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현상이 존재한다. 인재유동의 벽과 연공서열을 무너뜨려야만 진정으로 인재를 아끼고 신뢰, 등용할 수 있고, 인재자원이 제1자원이라는 관념을 든든히 다지고 개방, 유연한 인재유동 메커니즘을 구축해야만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요직에 등용되어 “현명하고 능력 있는 한 명을 쓰면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는(用一賢人則群賢筆至)” 정확한 방향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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