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지시, 위망지점”

“奢靡之始, 危亡之漸”

인용:

“‘사치가 시작되면(奢靡之始) 멸망의 조짐이 보이게 됩니다(危亡之漸)’. 비리가 우리에게서 멀어 질수록 대중들은 우리와 더욱 가까이에 있습니다. 공산당은 줄곧 당풍(黨風)문제가 당의 생사존망과 직결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고금중외에서 지배계층의 부정기풍으로 인해 정권의 멸망을 유발한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를 거울로 삼아 가장 엄격한 기준과 가장 엄정한 조치로 작풍문제를 다스려야 합니다.”

-2014년 10월 8일 시진핑 주석의 당의 군중노선 교육실천활동 총화대회 연설 중에서

출처:

때는(是時) 위왕 이태가 은총을 입어 예우와 봉록이 모두 태자와 같았으나 (魏王泰禮秩如嫡) 신하들이 누구도 감히 간언하지 못했다(群臣未敢諫)…저수량이 말했다(遂良曰). “오늘 온 세상이 우러르면(今四方仰德) 따르지 않을 자 있겠습니까(誰弗率者)? 여러 왕과 태자는 명분을 달리 정해야 할 것입니다(唯太子, 諸王宜有定分).” 당태종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말했다(帝尝怪). “과거 순제가 칠기를 만들고(舜造漆器), 우제가 그릇을 조각했는데(禹雕其俎) 간언하는 자가 열 명이 넘었으니(諫者十餘不止) 식기와 같은 작은 일에서 어이 이토록 간언하는가(小物何必爾邪)?” 저수량이 대답했다(遂良曰). “조각에 몰두하면 농사를 게을리하게 되고(雕琢害力農) 지나치게 자수를 좋아하면 자수인이 다치게 되며(纂綉傷女工) 사치가 시작되면(奢靡之始) 멸망의 조짐이 보이게 됩니다(危亡之漸). 칠기에 그치지 않으면(漆器不止) 반드시 황금으로 만들 것이고(必金爲之), 황금에 그치지 않으면(金又不止) 반드시 옥으로 만들려 할 것이며(必玉爲之) 따라서 간언하는 자는 사치의 조짐이 보일 때(故諫者救其源) 간언해야 그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不使得開). 사치의 풍조가 형성되면(及夫橫流) 그 때는 간언해도 일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則舞覆事矣). 당태종이 그 말에 느낀 바가 있어 깊이 공감했다(帝咨美之).”

-구양수(歐陽脩), 송기(宋祁) 등의<신당서ㆍ열전제30ㆍ저수량(新唐書ㆍ列傳第三十ㆍ褚遂良)>편

해석:

“사미지시(奢靡之始), 위망지점(危亡之漸)”은 당(唐, 618년~907년)나라 때 정치가이자 서예가인 저수량(褚遂良, 596년~658년)이 당태종(唐太宗, 598년~649년)에게 간언하면서 한 말이다. 여기서 점(漸)은 징조, 조짐을 말한다. 이 고전이 의미는 사치가 시작되는 때는 멸망의 조짐이 보이는 때라는 것이다.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향락주의, 사치낭비풍조 등 사대악풍(四風)의 반대와 전 국민의 절약을 창도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사치풍조를 근절할 것을 요구했다. 사치풍조가 형성되면 간부들이 비리를 저지르고 그들의 이미지가 실추되며, 이와 동시에 공신력에 피해를 주고 풍기가 나빠지게 된다.

매일 교제하느라 분망하고 향락에 젖어 고급 클럽들을 오가며 술에 빠져 흐리멍덩하고 몸도 가누지 못하면 어떻게 대중들 속에 들어갈 시간이 있을 것이며, 어떻게 문제를 생각하고 업무를 연구할 시간이 있겠는가?

사치풍조의 위해성은 간부의 비리를 유발하고 간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며, 공신력을 파괴하고 풍기를 나쁘게 할 뿐만 아니라 사치가 항상 부정부패와 동반하는데 있다. 사치풍조는 또 늘 권력으로 사적인 이익을 챙기고, 공금을 낭비하는 등 상황으로부터 발생한다.

제한적인 사회자원을 사욕을 챙기는데 사용하고, 사치풍조의 만연을 그대로 둔다면 당은 대중을 이탈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공산당은 근간과 혈맥, 파워를 잃게 된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시진핑 주석은 “절약하면 영광스럽고, 낭비하면 수치스럽다는 사상적 관념으로 근검하고 소박하게 모든 일을 처리하도록 당원과 간부들을 교육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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