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9-01 09:59:5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사물은 반드시 먼저 썩은 후에 벌레가 생기는 법이다

[고전] 사물은 반드시 먼저 썩은 후에 벌레가 생기는 법이다_fororder_102-物必先腐

“물필선부, 이후충생

物必先腐, 而後蟲生

인용:

“청렴한 당풍건설은 간부와 대중들이 시종 주목하는 중대한 정치문제입니다. ‘사물은 반드시 먼저 썩은 후에(物必先腐) 벌레가 생기는 법입니다(而後蟲生)’. 최근 년간 일부 나라들에서 오랫동안 누적된 갈등으로 인해 백성들의 원망이 커지고 사회가 불안하며 정권이 무너지는 현상이 유발되었는데 그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부정부패입니다. 부패가 심해지면 궁극적으로 당과 나라가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많은 사실이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계심을 높여야 합니다! 최근 년간 당내에서 발생한 심각한 불법사건들은 사건의 성격과 정치적 영향이 아주 나빠 충격적입니다. 각 급 당 위원회는 정치적 태도가 분명하게 부패현상을 반대하면서 더욱 과학적이고 효과적으로 부정부패를 예방함으로써 맑고 바른 간부와 밝고 깨끗한 정부, 맑고 밝은 정치를 실현하고 청렴결백한 공산당인들의 정치적 본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2012년 11월 17일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중공중앙 정치국 제1차 단체학습 연설 중에서

출처:

진섭이 민심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陳涉之得民也) 항연과 부소를 내세운 덕분이었고(以項燕, 扶蘇), 항씨가 흥기할 수 있었던 것은(項氏之興也) 초 회왕의 손자 심을 옹립한 덕분이었고(以立楚懷王孫心), 제후가 항씨를 등진 것은(而諸侯之叛之也) 그가 의제를 시해했기 때문이다(以弑義帝). 또한 의제의 옹립에서(且義帝之立) 범증이 주모자였으니(增爲謀主矣) 의제의 존망에(義帝之存亡) 어찌 초나라의 성쇠만 달렸다 하겠는가(岂獨爲楚之盛衰), 범증 역시 그와 함께 화복을 함께 하였다(亦增之所與同禍福也). 의제가 죽었는데도(未有義帝亡) 범증 만이 오래 잘 살리는 없었다(而增能久存者也). 항우가 의제의 장군 송의를 죽인 것은(羽之殺卿子冠軍也) 바로 의제를 죽이려던 전조였고(是弑義帝之兆也) 그가 의제를 시해한 것은(其弑義帝) 범증을 의심하는 뿌리가 되었으니(則疑增之本也) 어찌 진평의 이간책 때문이었겠는가(岂必待陳平哉)? 사물은 반드시 먼저 썩은 후에(物必先腐也) 벌레가 생기는 법이고(而後蟲生之), 사람은 먼저 의심한 뒤에(人必先疑也) 다른 사람의 참소를 받아들이는 법이다(而後讒入之). 진평이 비록 지혜롭기는 하지만(陳平雖智) 어찌 의심하지 않는 군주를 이간질할 수 있었겠는가(安能間無疑之主哉)?

-소식(蘇軾)<범증론(范增論)>편

해석:

소식(蘇軾, 1037년~1101년)이 쓴 <범증론(范增論)>은 <고문관지(古文觀止)> 제10편에 수록되었다. 소식은 진평(陳平, ?~기원전 178년)이 이간책으로 항우(項羽, 기원전 232년~기원전 202년)와 범증(范增, 기원전 277년~기원전 204년) 사이를 벌어지게 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물필선부야(物必先腐也), 이후충생지(而後蟲生之), 인필선의야(人必先疑也), 이후참입지(而後讒入之)”라는 참신한 견해를 제출한다. 사물은 언제나 자체가 썩은 후에야 벌레가 생겨난다는 것, 즉 사물은 언제나 스스로 약점이 있은 뒤에 외부 물질의 침입을 받는다는 것이다. 항우는 바로 의심이 많기 때문에 참언을 들었고 적에게 이용당했으며 궁극적으로 실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필선부(物必先腐), 이후충생(而後蟲生)”은 사물의 발전과정에 외부요인은 변화의 조건이고 내부요인은 변화의 근거이며 외부요인은 내부요인을 통해 작용한다는 심각한 철학적 이치를 말해준다. 부패문제의 핵심은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들 자체의 도덕적 소양이 높지 못하고 통제력이 떨어져 금전과 미색의 유혹을 쉽게 받기 때문이며 따라서 우리는 자중하고 스스로 반성하며 스스로 경계하면서 유혹과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

상대적이고 대조적인 ‘필선(必先)’이후(而後)’는 원인과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은 바로 이를 빌어 내적인 자율성을 잃으면 외적인 유혹이 그 틈을 타서 침입한다는 ‘부패의 법칙’을 제출했다. 검거된 지도간부들은 왕왕 유혹이 너무 많고 풍기가 너무 나쁘며 감독이 너무 느슨하다고, 모든 잘못이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말한다. 심지어 사회문화와 정치적 생태계를 탓하는 사람도 있으며 일부는 ‘수동적 부패’설까지 들고 나온다. 권력으로 사적인 이익을 챙기고도 부정기풍을 탓하고, 횡령과 독직을 일삼고도 환경을 탓하지만 사실 사상적 방어선이 무너지고 원칙적인 입장이 불안하며 이상과 신념이 흔들리는 것이 부정부패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필경은 ‘외부요인이 내부요인을 통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은 “일부 당원과 간부들에게서 이런 저런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궁극적으로 제대로 된 신앙과 확실한 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과 신념이 확고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칼슘 부족’ 현상이 생겨 나태해지고 행동이 무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단단해지도록 ‘칼슘을 보충’하고, 당성의 수양을 강화하며 자율의 방어선을 구축해야만 온갖 독이 침입할 수 없게 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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