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9-06 09:46:10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역사적으로 나라와 집안을 살펴보니 성공은 근검에서 오고 실패는 사치에서 왔더라

[고전] 역사적으로 나라와 집안을 살펴보니 성공은 근검에서 오고 실패는 사치에서 왔더라_fororder_103-历览前贤国与家

“역람전현국여가, 성유근검파유치

歷覽前賢國與家, 成由勤儉破由奢

인용:

“업무작풍의 개진과 제반 업무가 모두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어려움 속에서 분투하는 정신을 유지하고 선양하는 것입니다. 당(唐) 나라 시인 이상은(李商隱)은 <영사(詠史)>에서 ‘역사적으로 나라와 집안을 살펴보니(歷覽前賢國與家), 성공은 근검에서 오고 실패는 사치에서 왔더라(成由勤儉破由奢)’고 썼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분투하는 정신을 지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당과 인민사업의 흥망과 성패에 직결되는 대사입니다.”

-2013년 1월 22일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중앙규율검사위 제2차 전체회의 연설 중에서

출처:

역사적으로 나라와 집안을 살펴보니(歷覽前賢國與家)

성공은 근검에서 오고 실패는 사치에서 왔더라(成由勤儉破由奢)

어이하여 호박을 박아야 베개로 삼고(何須琥珀方爲枕)

진주를 상감해야 좋은 가마라고 여기는가(岂得眞珠始是車)

시운은 멀리 가고 천리마도 없는데(遠去不逢靑海馬)

힘은 진해 촉산의 맹사를 다스리지 못하네(力穷難拔蜀山蛇)

순제의 <남풍가>를 들은 이 몇인고(幾何人曾預南薰曲)

천지는 장구한데 창오에서 화개를 마주하고 울기만 할 뿐(終古蒼梧哭翠華)

-이상은(李商隱)<영사(詠史)>편

해석:

당(唐, 618년~907년)나라 후반의 시인 이상은(李商隱, 약 813년~약 858년)의 이 시는 제목이 역사를 읊는다는 의미의 영사(詠史)시이지만 사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영회(詠懷)시이다. 시인은 역사를 빌어 사회와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보이면서 능력은 있으나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한 분노의 감정을 보여준 동시에 강력한 애국의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시는 당 나라 대화(大和) 9년인 835년에 지었다. 당시 환관을 제거하려고 꾸민 ‘감로지변(甘露之變)’이 실패한 후 시인은 당문종(唐文宗, 809년~840년)이 사치를 반대하고 근검을 숭상했지만 몰락하는 나라의 운명을 되돌리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며 나라의 대사를 맡을 인재를 등용하지 못하고 환관들이 군대와 조정을 장악한 것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원거불봉청해마(遠去不逢靑海馬), 역궁난발촉산사(力穷難拔蜀山蛇)”, 여기서 청해마는 현명한 신하를, 촉산사는 환관을 말한다. 시인은 시운은 멀어지고 천리마도 없는데 힘이 진해 촉산의 맹사를 어이 다스릴 것인가 하고 한탄한다. 시운이 멀어짐을 의미하는 ‘원거(遠去)’와 힘이 다 함을 말하는 ‘역궁(力穷)’은 글자마다 천근 같은 무게로 국운이 다함에 대한 시인의 우려와 아픔을 잘 보여준다.

이 시에서 첫 구절인 “역람전현국여가(歷覽前賢國與家) 성유근검파유사 (成由勤儉破由奢)”는 천고의 명구로 전해진다. 이 구절의 의미는 역사적으로 선현들이 나라와 가문을 관리한 경험과 교훈을 살펴보니 근검하여 성공했고, 사치가 실패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근검하면 성공하고 사치하면 패망한다는 역사적인 교훈은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중국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오늘날 우리는 더는 가난한 생활을 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사치와 낭비를 일삼아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여섯 나라가 망하니(六王畢) 천하가 하나로 통일되고(四海一), 촉의 나무를 베어내니(蜀山兀) 아방궁이 솟아 나(阿房出)”던 데로부터 “변방군이 소리치며 일어남에(戍卒叫) 함곡관이 함락되고(函谷擧), 초나라 사람의 한 자루 횃불에(楚人一炬) 아방궁이 초토로 변한(可憐焦土)”, 2세에 멸망한 진(秦, 기원전 221년~기원전 207)나라의 역사적인 교훈은 많은 사람들을 깊이 반성하게 한다. 또 “여산의 화청궁은 구름 속에 높이 솟아 있고(驪宮高處入靑雲), 신선의 풍악이 바람 타고 곳곳에서 들려오던(仙樂風飄處處聞)”데로부터 “어양에서 전쟁의 북소리 땅을 치며 울려오니(漁楊鼙鼓動地來), 예상우의곡의 아름다운 선율이 놀라 중단된(驚破霓裳羽衣曲)”, 당 나라의 흥망성쇠는 사람들의 한탄을 자아낸다.

겉치레를 위한 낭비와 돈을 물쓰듯 하는 습관, 범람하는 명절행사, 사치하고 방탕한 생활…사치의 풍조보다 대중들로부터 당을 멀리하게 하는 것이 없다. 청렴만이 범람하는 물욕에 맞서서 온갖 독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다스리며 그로부터 바른 이미지로 대중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모두 근검과 절약, 어려움 속에서 분투하는 이 소중한 전통을 버리지 말아야 하며 그래야만 시종 공산당인의 정치적 본색을 유지하고 공산당의 생기와 활력을 영원히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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