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9-08 09:00:09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일의 시초에 금지하는 것은 쉬워도 일의 말미에서 구제하는 것은 어렵다

[고전] 일의 시초에 금지하는 것은 쉬워도  일의 말미에서 구제하는 것은 어렵다_fororder_105-禁微则易

“금미즉이, 구말자난

禁微則易, 救末者難

인용: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주로 과거의 실패를 훗날의 교훈으로 삼고, 질병을 치료하여 사람을 구하는 방침으로 상황에 따라 처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작풍문제를 안고 있는 당원과 관리들에 대해서는 교육하고, 문제가 심각한 경우에는 조사를 진행하며, 부정부패와 대두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정돈해야 합니다.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의사를 찾아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고 병세가 중하면 수술도 해야 합니다. 사람의 사상과 작풍에 문제가 생겨도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자신의 병을 감추고 치료를 꺼리면 작은 질병이 큰 질병으로 변하고, 경미하던 질병이 위중하게 되어 궁극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바로 ‘일의 시초에 금지하는 것은 쉬워도(禁微則易) 일의 말미에서 구제하는 것은 어렵(救末者難)’기 때문입니다.”

-2013년 6월 18일 시진핑 주석의 당의 군중노선 교육실천활동 업무회의 연설 중에서

출처:

절벽을 깨고 바위를 무너뜨리는 큰 물은(夫坏崖破岩之水)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서 기원하고(源自涓涓), 하늘높이 솟아 햇빛을 가리는 큰 나무는(干雲蔽日之木) 푸른 어린 나무가 자란 것이다(起於蔥靑). 일의 시초에 금지하는 것은 쉬워도(禁微則易) 일의 말미에서 구제하는 것은 어려우며(救末者難), 미세하고 작은 일을 간과하여(人莫不忽於微細) 더 큰 화를 초래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以致其大). 은혜에 사로잡혀 가르치지 못하고(恩不忍誨) 인의로 인해 버리지 못하면(義不忍割) 일이 지나고 나서(去事之後) 그 조짐이 거울처럼 환하게 보인다(未然之明鏡也).

-범엽(范曄) <후한서ㆍ환영정홍열전제이십칠(後漢書ㆍ桓榮丁鴻列傳第二十七)>편

해석:

금미직이(禁微則易), 구말자난(救末者難)”은 동한(東漢, 25년~220년)의 태상(太常) 정홍(丁鴻, ?~94년)이 한화제(漢和帝, 79년~106년)에게 올린 상소문에서 한 말이다. 좋지 않은 일은 초반에 막기가 쉽고, 큰 화가 생기고 나서 막으려면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이 말은 사소한 일은 막기 쉽고 큰 잘못은 구제하기 어려우며, 모든 일은 형성과 발전, 쇠퇴, 멸망의 과정을 가지고 있어 일이 양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단계부터 바로 잡아야 만회할 수 없는 질적 변화의 결과를 초래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후한서ㆍ환영정홍열전(後漢書ㆍ桓榮丁鴻列傳)>의 기록에 의하면 정홍은 유교경전을 통달한 동한 시기의 유명한 유학자였다. 당시 동한의 화제가 즉위했으나 조정의 대권은 두태후(竇太后)의 수중에 장악되었고 두태후의 큰 오라버니인 두헌(竇憲, ?~92년)의 관직이 대장군에 이르러 두씨 일가가 동한의 군정대권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두태후가 정권을 장악함에 불만을 가진 정홍은 나라를 위해 화근을 제거하려고 결심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일식현상이 발생했다. 정홍은 황제에게 상소문을 올려 일식이 불길한 징조라며 나라에 조성한 두씨 일가의 위해성을 진술하고 하루 빨리 현 상황을 개변할 것을 제언했다.

그리하여 한화제는 두헌의 관직을 삭탈했고 이로써 두씨 일가의 권력이 해제되었다. 상소문에서 정홍은 또한 “폐하께서 직접 정무를 장악하고(若勅政責躬) 초반에 손을 써서 싹을 자르면(杜漸防萌) 저들의 흉포한 일은 없어질 것이고(則凶妖銷滅) 화는 사라져 평안할 것입니다(害除福凑矣)”라고 말했다. 정홍은 나라의 일을 정돈하고 맹아상태에서 사건의 발생을 예방해야만 나라가 장기적으로 안정할 수 있다고 황제에게 간언했다.

질병에 걸리면 초반에 치료하고 병이 없어도 예방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원천 관리’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 고전을 인용했다. “성인은 병이 나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병에 걸리기 전부터 예방하고(聖人不治已病治未病) 난리가 난 후 다스리는 것이 아니고 난리가 나기 전에 예방한다(不治已亂治未亂).” 물론 말단의 관리도 아주 중요하다. 특히 오래 전부터 나타난 고질적인 문제에 한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단속해야 하지만 초반의 예방을 중시하지 않으면 불량한 습관이 불량한 작풍으로 변하고 나아가서 부정부패로 변해 더 많은 척결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동시에 부정부패 만연의 토양 제거가 힘들게 된다.

말단의 관리는 표상적인 것만 해결하고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지 못해 ‘단속할수록 점점 더 부패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은 작풍의 개진에 대해서든, 부정부패 척결에 대해서든 모두 ‘원천 관리의 강화’를 강조하면서 어떤 일이 커지기 전에 미리 막고,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며, 문제를 맹아 상태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원의 시각으로 보면 공산당에 가입하고 공직을 맡으면서 모두 큰 뜻을 품었을 것이다. 그리고 부패의 기회가 소리 없이 다가오면 다수는 옳고 그름을 가를 수 있으나 일상의 작은 문제들이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이상과 신념을 점점 갉아먹어 마지막에 부정부패의 심연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당원들은 더욱 홀로 있을 때 신중하고 작은 일에서 신중해야 한다. 사소한 일을 잘 처리해야 큰 일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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