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景曦
2021-10-07 15:26:44 출처:cri
편집:李景曦

코로나 사태 속 중국 휴일 소비가 경제 활성화

휴일 소비는 중국 경제의 활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창구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속에서도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중국 시장은 왕성한 소비활력을 유지하며 관광휴가, 온·오프라인 소비, 면세구 쇼핑 등에 지속적인 열기를 가했다. 여러 나라 학계와 재계 인사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적지 않은 경제체의 경제가 회복이 어려운 배경에서 중국의 휴일 소비는 귀중한 재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소비, 내수 활성화

관광 상품은 이미 중국 민중들의 황금연휴 소비 중 중요한 내용이 되었다.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전국 여러 곳의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모였으며, 일부 명승지의 관광객 수는 최대 적재량에 달해 숙박, 음식, 쇼핑 등 소비를 현저히 증가시켰다. 이원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차장은 중국 국내의 코로나 사태가 통제되고 소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은 내수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 유니버설 리조트, 상해 디즈니랜드 등이 휴일 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베이징 유니버설 리조트는 일반에 공개된 이래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고의 테마파크가 국내에서의 세계적인 관광업 건설을 추진한 것이다. 맥킨지컨설팅은 코로나 사태에 억눌린 관광 수요가 중국의 '쌍순환' 목표 달성을 가속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영화 소비가 연휴 소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장진호(長津湖)'가 중국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 기록을 깨고 올해 세계 2위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미국 케이블방송 뉴스닷컴이 지난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은 중국 정부가 투자와 수출에 의존하던 경제를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대순환'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국내 시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굴하고 소비를 확대하는 데는 기회가 가득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 외국 업체들에 호재

중국 해구(海口)세관에 따르면 10월 1일 해구세관이 감독관리한 해남 리다오(海南離島) 면세품 구매금액은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1억7100만 원 인민폐에 달했다. 수입 통로가 넓어지고 면세 쇼핑 정책이 완비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글로벌 우수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됐고, 중국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을 늘리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석 차장은 중국 주민들의 소비가 다시 폭발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일본 기업 시세이도가 성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해 온 시장이다. 시세이도는 중국 시장을 더욱 넓혀 2023년까지 중국 시장 매출을 일본 내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호주 자바오의 알래스텔 새밍턴 최고경영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 증가는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과 뛰어난 온라인 마케팅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 자바오는 중국을 중점 시장으로 정하고 상해에 첫 글로벌 혁신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 세계 경제에 활력 제공

전 세계가 경기 회복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조치와 중국이 보여준 소비 활력은 다른 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원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차장은 "휴일 기간의 소비 회복과 내수 진작, 중국 내 방역 성공에 따른 일상생활 회복이 광범위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라플라타국립대학 국제관계학원 중국연구센터 학자인 세바스티안 슐츠 사회학자는 "중국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전폭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뤄내면서 경제 회복의 모델이 됐다"며 올해 황금연휴 소비 데이터가 고무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의 휴일 경제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의 아르투로 브리스 교수는 "중국은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신속하게 코로나 사태를 통제하고 빠르게 경기 회복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경제는 강력한 반등을 맞이할 것이고, 중국의 디지털 기술과 발전 모델이 세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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