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1-10-12 15:57:22 출처:cri
편집:赵玉丹

[훠궈의 모든 것] ‘일품훠궈’란?

 

중국의 현대 유명인사들의 훠궈에 대한 인식은 더 풍부하다. 

유명한 학자 호적(胡適)의 휘주(徽州)훠궈 역시 일품이다. 호적은 안휘(安徽) 적계현(績溪縣) 사람이다. 현지에는 큰 접시와 그릇에 요리를 담아 올리는 것 보다 큰 가마 하나에 여러가지 요리를 넣어 끓여서 먹는 풍속이 있다. 호적이 베이징대학 총장으로 있을 때 집에서 이런 ‘일품훠궈’로 손님을 초대했다고 한다. 일품훠궈는 대짜 가마에 다양한 요리를 7층으로 쌓는다. 밑에는 죽순, 무, 동과 등 야채를 깔고 다음으로 길게 썬 돼지고기를 얹고 그 위에 유부를 올리고 다음 계란피 만두를 깔고 5층에는 닭고기 또는 오리고기 졸임을 얹고 6층에는 부친 두부를 올리며 마지막 7층에는 파란 시금치 또는 기타 채소를 얹는다. 먹기 전에 먼저 큰 불로 부글부글 끓이다가 다시 불을 줄여 3~4시간 정도 천천히 익힌다. 그리고 끓이면서 음식을 먹는데 한층한층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은 휘주 사람들이 손님을 대접하는 최고의 음식이다. 술안주며 밥 반찬이며 국물이며 할 것 없이 모두 가마 하나에 담겨 있다.

유명한 작가 양실추(梁實秋)가 호적의 집에서 이런‘일품훠궈’를 맛본 적이 있다. 호적과 양실추는 망년지교로 두 사람은 당시 새로운 사상을 전하는 잡지 <신월(新月)> 를 통해 만났다. 양실추가 매번 슬럼프를 겪을 때면 호적이 큰 도움을 줬고 양실추의 학술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호적은 양실추에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번역하고 이것을 평생의 사업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약 40년간의 노력을 거쳐 양실추는 드디어 <셰익스피어 전집> 을 완성했고 자신의 학술적 지위도 튼튼히 다졌다. 이 성과에서 호적의 공을 지울 수 없다. 양실추는 <호적 선생의 이야기>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는 “큰 가마, 직경이 30cm 정도 되는 부글부글 끓는 가마를 밥상에 올렸다.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를 한층한층 쌓았고 계란피 만두로 예쁘게 장식했으며 밑에는 무와 배추를 깔았다”라고 일품훠궈를 자세히 묘사했다. 이것이 바로 <신월>잡지 동료들이 호적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 호적이 아내와 함께 손님을 접대한 고향 음식이었다. ‘일품훠궈’,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소박하면서도 최고의 음식이 아닐 수 없다. ‘훠궈’는 사람들에게 미식의 즐거움을 주는 한편 마음의 위로도 가져다 준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신월사’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은 따뜻함이고 편안함이고 일종의 향수이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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