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쟝안구 퉁싱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광객
베이징(北京)에 후퉁(胡同), 상하이(上海)에 룽탕(弄堂)이 있다면 후베이(湖北) 우한(武汉)에는 리펀(里份)이 있다. 19세기말, 개항과 함께 한커우(汉口)가 빠른 속도로 개발되면서 프랑스 조계지와 러시아 조계지에 많은 리펀이 급속하게 생겨났다.
인테리어가 이색적인 퉁싱리(同兴里)의 까페
현재 우한시 쟝안구(江岸区)는 당시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건축물 보전에 큰 힘을 넣고 있다. 이 중에서 일부는 특색 문화창의 거리로 탈바꿈했으며 일부는 유지보수와 복구를 거쳐 원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어떤 용도로 사용되든지 이런 건축물들은 과거의 운치를 그대로 풍기며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완정하게 보존되어 있는 퉁싱리 전통주택 양식의 스쿠먼(石库门:화강암으로 문틀을 만들고 목재로 짜넣은 검은 색 문)식 동문(栋门)
쟝안구 셩리가(胜利街)에 자리하고 있는 퉁싱리는 많은 리펀 중에서 가장 유명한 리펀이다. 20세기초, 16명의 기업주가 함께 이곳에 건물을 올리기로 약속하면서 주민구가 형성되었다. 25동의 건물은 같은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정교하고 아름답다. 동문에는 유럽의 고전적인 꽃 문양과 중국의 전통적인 길상(吉祥) 도안이 장식되어 있어 중서양의 아름다움을 모두 아우른다.
퉁싱리의 가게 밖
2017년부터 커피숍과 찻집, 장신구 가게 등 이색적인 작은 가게들이 퉁싱리에 자리잡으면서 골목에 운치를 더했다.
푸런리(辅仁里) 의 아기자기한 가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