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충야, 유어지유연”
“人之忠也, 猶魚之有淵”
인용:
“첫째,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정치적 품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사람이 충성스러운 인격을 가지는 것은 물고기가 물에서 사는 것과 같다(人之忠也, 猶魚之有淵)’는 말이 있습니다. 당에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것은 중앙 판공청의 생명선이자 일을 잘 하는 근본 포인트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판공청인 중앙 판공청은 절대적 충성이 없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중앙 판공청이 일을 잘 하는지를 가늠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충성이라는 이 한 가지를 보아야 합니다. 중앙 판공청은 반드시 당과 당의 사업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합니다. 중앙 판공청 업무의 첫 번째 정치적 원칙이자 중앙 판공청 인원들의 첫 번째 정치적 본색이고 중앙 판공청 관리들의 첫 번째 정치적 품행인 절대적 충성은 언제나 분명해야 합니다. 옛 사람들이 ‘누구를 위해 일함에 충성스러웠는가(爲人謀而不忠乎)?’하고 매일 스스로에게 물은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
-2014년 5월 8일 시진핑 주석의 중앙 판공청 기관 지도부 및 직원대표와의 간담회 연설에서
출처:
사람이 충성스러운 인격을 가지는 것은(人之忠也) 물고기가 물에서 사는 것과 같다(猶魚之有淵).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죽는 것처럼(魚失水則死) 사람은 충성스러운 인격을 잃으면 위험해진다(人失忠則凶). 따라서 우수한 장군은 충성심을 잘 지키고(故良將守之) 사병들의 의지를 실현시켜 명성을 널리 떨쳐야 한다(志立而名揚).
-제갈량(諸葛亮)<병요(兵要)>편
해석:
<병요(兵要)>는 제갈량(諸葛亮, 181년~234년)이 자신의 군사 경험 중에서 법으로 군대를 다스릴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요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제갈량은 이 책에서 “법으로 군대를 다스리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10개의 법칙을 정리했다. 이 10가지 <병요>에는 군사기율, 명장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인격, 인재의 선발, 장군의 태도, 전투에 적합한 시기 찾기, 나쁜 풍조 없애기, 패거리 문화 단절하기, 전술 감독, 방어 진지를 지키는 전략과 이동하는 전략, 군대의 규율과 위용 등 논점이 망라된다. 이 책은 제갈량의 군사사상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군인의 도덕적 규범 중 하나이자 군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의 하나인 충성은 군대의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 복종은 군인의 천직이자 충성의 구현이다. 고대 로마의 통수권자인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기원전 100년~기원전 44년)는 통수권자의 뜻을 충성으로 따를 것을 자신의 사병들에게 요구했다. 프러시아 군사이론가 카알 필립스 폰 클라우제비츠(Karl Philip von Clausewitz, 1780년~1831년)는 “바다 속에 우뚝 선 바위가 파도의 충격을 이겨내는 것처럼” 자신의 신념에 충성할 것을 군인들에게 요구했다.
당에 충성하는 것은 모든 당원간부의 생명선이자 첫 번째의 정치적 본색이다. 시진핑 주석은 모든 당원들은 “자신의 첫 번째 신분은 공산당원이고, 첫 번째 직무는 당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며 “당에 충성하고 언제나 당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한다”고 수차 강조했다. 혁명의 시대 공산당원들은 “진실한 사상을 추구하며 목이 베일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 풀 뿌리만 먹으며 굶어 죽어도 투항하지 않는 기개, 대나무 꼬챙이가 열 손가락에 박혀 고통스러워도 당을 배신하지 않는 지조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믿음이 중국혁명을 이끄는 정신적 원동력임”을 보여주었다.
당에 대한 충성은 입으로만 말할 것이 아니라 겉모습과 속마음,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처음과 끝을 하나로 일치시킴으로써 행동으로 보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상과 신념을 굳게 지켜야 한다. 이상과 신념이 확고하지 않으면 작은 시련에도 흔들리기 때문에 아무리 충성스러운 말을 해도 신뢰를 얻지 못한다. 마르크스주의 신념이 확고해야 “천 가지의 시달림과 만 가지의 타격에도 여전히 우뚝 서있고(千磨萬擊還堅勁) 동서남북에서 그 어떤 모진 바람이 불어와도 여전히 굳건하게 버티는(任爾東西南北風)” 소나무처럼 당에 충성할 수 있다. 당에 대한 충성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소박한 감정이 있어야 할뿐더러 더욱이 이성적인 자각과 굳은 신념이 필요하다.
번역/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