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11-29 13:22:2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천리마의 털 한 올만 보고는 천리마의 모양을 알 수 없고 그림의 색깔 한 가지만 보고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없다

[고전] 천리마의 털 한 올만 보고는 천리마의 모양을 알 수 없고  그림의 색깔 한 가지만 보고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없다_fororder_131-见骥一毛

“견기일모, 불지기상; 견화일색, 불지기미

見驥一毛, 不知其狀; 見畵一色, 不知其美

인용:

한 지역의 경제업무는 상하좌우가 하나의 통일체가 되어야 한다. 상대적인 독립성을 가지는 동시에 통일체 중의 한 부분이 되는 각 부처는 통일체 밖에 위치할 수도, 다른 부분과 단절될 수도 없다. “천리마의 털 한 올만 보고는(見驥一毛) 천리마의 모양을 알 수 없고(不知其狀) 그림의 색깔 한 가지만 보고는(見畵一色) 그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없다(不知其美)”. 모든 ‘독립 개체’는 통일체 전략에 배치되는 것이다. 모든 관리들은 합창무대의 한 자리에 서게 된다면 이와 동시에 협조의 직책도 가져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988년 8월 시진핑 주석의 <탈빈곤>에서

출처:

천리마의 털 한 올만 보고는(見驥一毛) 천리마의 모양을 알 수 없고(不知其狀) 그림의 색깔 한 가지만 보고는(見畵一色) 그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없다(不知其美).

-시교(尸佼)<시자(尸子)>편

해석:

시교(尸佼, 약 기원전 390년~기원전 330년)는 전국(戰國, 기원전 770년~기원전 221년)시기 법가(法家)의 대표이다. 그는 전국시기의 정치가이자 법가의 대표인물인  상앙(商鞅, 약 기원전 395년~기원전 338년)의 문객으로 있었다는 설도 있다. 시교는 법제도를 세우고 법을 통해 나라를 다스릴 것을 주장했다. 한(漢, 기원전 202년~220년)나라 때 유가(儒家)만을 존중한다는 ‘독존유술(獨尊儒術)’을 거치며 시교의 저서인 <시자(尸子)>는 한 때 금가서 되었고 그로 인해 일찍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 뒤에 <시자>는 당(唐, 618년~907년) 나라 때의 위징(魏徵, 580년~643년)과 청(淸, 1636년~1912년) 나라 때의 장종순(章宗順) 등의 재편집을 통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견기일모(見驥一毛), 불지기상(不知其狀). 견화일색(見畵一色), 불지기미(不知其美)”는 <시자>의 하권에 나온다. 그 의미는 천리마의 털 한 올만 보고는 천리마의 모양을 알 수 없고, 그림의 색깔 한 가지만 보고는 그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고전은 사물의 거시적인 면을 보지 못하고 일부분만 보는 폐단을 형상적으로 비유해서 설명했다. 시교는 이런 인식의 편면성은 한 쪽에만 치우치게 함으로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시교가 <시자>에서 “우물에서 별을 보면(因井中視星) 별 몇 개만 보인다(所見不過數星)”고 쓴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또한 시교의 이 사상은 맹자(孟子, 약 기원전 372년~약 기원전 385년)의 “가을날 짐승의 가는 털끝은 볼 수 있으나(明足以察毫之末) 수레에 가득한 땔나무는 보지 못한다(而不見輿薪)”, 장자(莊子, 약 기원전 369년~약 기원전 286년)의 “우물 안의 개구리는 바다를 모르니(井蛙不可以語於解) 그것은 우물이 그의 한계를 제한했기 때문이고(拘於虛也), 여름에만 사는 벌레는 얼음을 모르니(夏蟲不可以語於氷者) 그것은 생존이 그의 시간을 제한했기 때문이다(篤於時也)”, 그리고 선진(先秦, 구석기시대~기원전 221년)시대 도가(道家)의 저서인 <갈관자(鶡冠子)>에 나오는 “나뭇잎 하나로 눈을 가리면(一葉敝目) 태산도 볼 수 없고(不見泰山), 콩 두 알로 귀를 막으면(兩豆塞耳) 천둥소리도 들을 수 없다(不聞雷霆)”는 말과 상통한다.

개혁을 전반적으로 심화하는 것은 체계적인 공정으로 모든 분야의 개혁이 타 분야와 협조해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개혁과 발전을 추진함에 있어서 간헐적으로 찔끔찔끔하거나 일방적으로 돌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보다 표면적인 문제만 보게 되어 이것을 돌보다 저것을 놓치는 결과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개혁이 심화될수록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나타나는 갈등도 점점 더 심해짐으로 개혁의 결합 정도와 협동성, 통일성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된다.

시진핑 주석은 또한 “축구 스타로서 마라도나는 구장에서 단체가 아닌 개인만 생각한다. 축구 스타 개인주의 기법으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고 한 한 축구 평론가의 해설을 인용했다. 축구도 이러할진대 개혁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여러 가지 개혁은 상대적인 독립성을 가지지만 통일체 중의 한 부분이며 부분은 통일체와 따로 떨어질 수 없다. 개혁을 추진하는 사람은 조율의 지혜와 협동의 예술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개혁의 상부 설계와 일괄 배치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만 ‘1+1>2’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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