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12-22 13:50:04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일 자체만 알고 시기를 살피지 못하면 실패하게 된다

[고전] 일 자체만 알고 시기를 살피지 못하면 실패하게 된다_fororder_142-知其事而不度其时则败

“지기사, 이불도기시즉패

知其事, 而不度其時則敗

인용:

“‘일 자체만 알고(知其事) 시기를 살피지 못하면 실패하게 된다(而不度其時則敗)’는 말이 있습니다. 국제와 국내환경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발생해도 중국이 발전의 중요하고 전략적인 기회에 직면했다는 중대한 판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국제적으로 세계경제정세가 전반적으로 세계평화와 발전수호라는 큰 국면에 이롭고 세계경제가 심도 있는 조정 중에 어려운 반등을 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에 심각한 변화가 발생하고 국제역량 대비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 나라의 발전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외적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우리 나라의 물질적 기반이 탄탄하고 인적 자원이 풍부하며 시장의 공간이 넓고 발전의 잠재력이 크며 경제가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기본적인 면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경제발전이 뉴노멀 상태에 진입해 성장속도의 변속을 꾀하는 동시에 경제발전방식도 빨리 전환하고 경제구도도 끊임없이 최적화하며 발전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전환하고 개혁개방의 새로운 발전 활력을 불러일으키면 발전의 양호한 추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2015년 10월 29일 시진핑 주석의 중국공산당 제18기 5중전회 제2차 전체회의 연설에서

출처:

무릇 중화에도 성쇠가 있고(夫中夏有盛衰) 오랑캐에게도 강약이 있다(夷狄有强弱). 일의 기미에는 이로움과 해로움이 있고(事機有利害) 일 처리에는 안전과 위협이 있다(措置有安危). 따라서 변하지 않는 규칙은 없고(故無必定之規) 오랜 기간 정확하기만 한 방법도 없다(亦無長勝之法)…일 자체만 알고(知其事) 시기를 살피지 못하면 실패하고(而不度其時則敗) 시세를 따라(附其時)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해야만 성공하게 된다(而不失其稱則成). 정세가 다양하게 변하는데(形變不同) 대비책이 변하지 않을 수 없다(胡可專一).

-육지(陸贄)<논연변수비사의상(論緣邊守備事宜狀)>편

해석:

당(唐, 618년~907년)나라 때의 정론학자 육지(陸贄, 754년~805년)는 정치의 적폐를 과감하게 밝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 학자이다.

‘안사의 난’ 이후 당나라는 군웅이 할거하고 이민족이 침입해 도처에서 난과 외환이 끊이지 않았다. 나라의 위급한 상황과 험악한 정세에 직면해 육지는 5천 여자에 달하는 <논연변수비사의상(論緣邊守備事宜狀)>을 써서 당덕종(唐德宗, 742년~805년)에게 올렸다. 이 상주문에서 육지는 “지기사이불도기시즉패 (知其事而不度其時則敗), 부기시이불시기칭즉성 (附其時而不失其稱則成)”이라고 지적한다. 즉 문제만 보지 말고 시기를 살피라는 것이다.

육지의 정치사상은 후세에 심원한 영향을 주었다. <신당서ㆍ육지전 (新唐書ㆍ陸贄傳)>은 “수백 편에 달하는 육지의 글은(觀贄論諫數十百篇) 당시의 낡은 폐단을 비웃고(讥陣時病) 어짐과 착함에 기반하여(蓋本仁義) 가히 후세의 법도라 할 수 있다(可爲後世法)”고 높이 평가했다. 사마광(司馬光, 1019년~1086년)은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육지의 상주문을 인용했다. 이로부터 <자치통감>에 대한 육지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소식(蘇軾, 1037년~1101년)은 <걸교정육지주의진어찰자 (乞校正陸贄奏議進御札子)>에서 나라 관리의 이치를 배우기 위해 육지의 상주문을 중복해서 읽을 것을 송철종(宋哲宗, 1077년~1100년)에게 제안했다. 그러면서 소식은 “지혜는 자방과 같고(智如子房) 문장은 그보다 뛰어나며(而文則過), 말재주는 가의와 같고(辯如賈誼) 모략은 그보다 출중했다(而術不疏). 위로 임금님의 잘못을 바로잡고(上以格君心之非) 아래로 백성의 마음을 훤히 알았다(下以通天下之志)”고 육지와 그의 견해를 높이 평가했다.

중국전통에서 때를 말하는 ‘시(時)’는 ‘시국(時局)’이나 ‘시기(時機)’로 해석되며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는 사업발전의 유리한 여건으로 간주된다. 중국의 발전방향을 판단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시(時)’의 개념을 강조했다. ‘제13차 5개년’ 계획을 채택, 심의하는 중국공산당 제18차 5중전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또 고전 ‘지기사이불도기시즉패(知其事而不度其時則敗)’를 인용해 발전이 직면한 내외환경을 잘 파악해야 함을 설명했다. 그는 국제와 국내의 정세를 분석하면서 국제국내환경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발생해도 중국이 발전의 중요하고 전략적인 기회에 직면했다는 중대한 판단에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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