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09:53:48 출처:cri
편집:赵玉丹

[고전] 스승이라 함은 사물로써 가르쳐 덕을 깨우치게 하는 사람이다

“사야자, 교지이사이유제덕자야”

“師也者, 敎之以事而喩諸德者也

 인용:

“스승의 인격적 파워와 인격적 매력은 성공적인 교육의 중요한 여건입니다. ‘스승이라 함은 사물로써 가르쳐 덕을 깨우치게 하는 사람이다(師也者, 敎之以事而喩諸德者也)’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에 대한 스승의 영향은 스승의 학문과 능력을 떠날 수 없으며 인간관계, 나라와 국민, 공과 사에 대한 스승의 가치관은 더욱 떠날 수 없습니다. 한 스승이 시비와 선악, 의리, 득실 등 분야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어떻게 덕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책임을 짊어질 수 있겠습니까? 교사들은 반드시 솔선수범하여 인생의 방향을 잘 잡도록 학생들을 인도하고 도와야 하며 특히 인생의 첫 단추를 잘 끼우도록 청소년 학생들을 인도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2014년 9월 9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사범대학교 사생대표와의 간담회 연설에서

 출처:

무릇 삼왕이 세자를 가르치는데(凡三王敎世子) 반드시 예악을 사용하였다(必以禮樂). 음악은 안을 닦기 위한 것이고(樂所以修內也) 예는 밖을 닦기 위한 것이다 (禮所以修外也). 예와 악은 안에서 교착하여(禮樂交錯於中)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니(發形於外) 그런 까닭에 그 이름이 즐거워서(是故其成也懌) 공경하고 온화한 기상이 있게 된다(恭敬而溫文)…태부는 앞에 있고(大傅在前), 소부는 뒤에 있으며(少傅在後) 들어가면 보가 있고(入則有保) 나가면 사가 있다(出則有師). 그리하여 가르치고 깨우쳐서 덕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是以敎唯而德成也). 사라는 사람은(師也者) 사물로써 가르쳐 덕을 깨우치게 하는 사람이고(敎之以事而喩諸德者也) 보라는 사람은(保也者) 그 몸을 삼가 그로써 세자를 보좌하며(愼其身以補翼之) 도에 돌아가게 하는 사람이다(而歸諸道者也).

-<예기ㆍ문왕세자(禮記ㆍ文王世子)>편

해석:

<예기ㆍ문왕세자(禮記ㆍ文王世子)>는 주(周, 기원전 1046년~기원전 256년)나라가 어떻게 세자와 귀족 자제의 교육을 중시했는지를 설명한다. <문왕세자>편은 하(夏, 약 기원전 2070년~약 기원전 1600년)나라와 상(商, 약 기원전 1600년~약 기원전 1046년)나라, 주나라 세 왕조의 세자 교육방법을 기록했다.

<문왕세자>편에는 “악소이수내야(樂所以修內也), 예소이수외야(禮所以修外也). 예약교착어중(禮樂交錯於中), 발형어외(發形於外), 시고기성야야역(是故其成也懌), 공경이온문(恭敬而溫文)”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음악으로 마음을 닦고 예의로 외모를 바르게 하며, 예와 악은 마음에서 어우러져 밖으로 드러나며, 그로 인해 즐거운 마음과 공경하면서도 온화한 기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글은 또 “사야자(師也者), 교지이사이유제덕자야(敎之以事而喩諸德者也); 보야자(保也者), 신기신이보익지(愼其身以補翼之), 이귀제도자야(而歸諸道者也)”라고 말한다. 여기서 사(師)와 보(保)는 과거 귀족의 자제를 가르치던 관직을 말한다. 이 구절의 의미는 사는 사물로 가르쳐서 덕을 가르치게 하고 보는 몸을 삼가 세자를 보좌함으로써 세자의 언행이 덕행에 맞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덕이 이루어지면 교화가 되고(德成而敎尊) 교화가 되면 관리가 바르게 되고(敎尊而官正) 관리가 바르면 나라를 잘 관리할 수 있게 된다(官正而國治)”는 것이다.

스스로의 행동으로 학문을 가르치고 덕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입덕수인(立德樹人)과 교서육인(敎書育人)은 교사의 성스러운 사명이다. 시진핑 주석은 <예기>의 이 고전을 인용해 교사의 인격적 파워와 인격적 매력은 성공적인 교육의 중요한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는 학생의 거울이다.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은 무의식중에 학생의 언행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 학생이 몸을 닦고 덕을 쌓는데도 영향을 준다.

교사의 직책은 지식을 전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덕을 기르도록 가르쳐 정확한 도덕관과 인생관, 가치관도 전수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인생의 첫 단추를 잘 끼우도록 잘 인도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현대의 교육이념은 ‘교육은 바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인정한다. 교육은 인간을 육성하는 사업이고 그 중에서 교사의 책임은 특히 무겁다. 학문도 깊고 덕도 있어야 스승이자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재능은 물론이고 교사의 품성은 모두 교사가 자체의 수양을 통해 만들고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교육사업을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일터로만 여긴다면 교육업무를 잘 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교육에 종사하고 덕을 중히 여기는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어야만 교사는 학생들 마음 속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