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14:57:20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배우고 실천하는 데 싫증을 내지 않고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위지불염, 회인불권

爲之不厭, 誨人不倦

 

인용:

최근 공자학원이 영국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에는 29개의 공자학원과 126개의 공자교실이 있습니다. 이는 유럽에서 최다를 자랑합니다. 영국의 공자학원이 이룩한 풍성한 성과는 중국과 영국간 인문교류 융성발전의 축소판이기도 합니다. 인문교류를 통해 중국과 영국 두 나라문화의 정수가 양국 국민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에서 기묘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배우고 실천하는 데 싫증을 내지 말고(爲之不厭)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誨人不倦)는 말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 교사들이 계속 노력해 중국과 영국간 친선을 위해 이바지하기를 희망합니다. 공자학원이 상호존중과 친선협상, 평등호혜의 교훈을 계속 이어 받아 문화의 전파와 마음의 소통, 세계문명의 다양성 추진에서 새롭고 더 큰 기여를 하기를 희망합니다. ”

-2015 10 22일 시진핑 주석의 영국 공자학원과 공자교실 연차회의 개회식 연설에서

출처:

공자가 말했다(子曰). “성인과 인자야(若聖與仁) 내가 어찌 감히 될 수 있겠느냐 (則吾)? 그러나 배우고 실천하는 데 싫증 내지 않고(抑爲之不厭) 남을 가르치는 데 게으르지 않은 것이라면(誨人不倦) 그런 셈이라고 할 수 있을 뿐이다 (則可謂云爾已矣).” 공서화가 말했다(公西華曰). “이것이 바로 저희들이 본받지 못하는 점입니다(正唯弟子不能學也).”

-<논어ㆍ술이(論語ㆍ述而)>

해석:

<논어ㆍ술이(論語ㆍ述而)>는 공자(孔子, 약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의 교육사상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한 번은 공자가 제자인 공서화(公西華, 기원전 509년~미상)에게 이렇게 말했다. “약성여인(若聖與仁), 즉오기감(則吾敢)? 억위지불염(抑爲之不厭), 회인불권(誨人不倦), 즉가위운이이의(則可謂云爾已矣).” 공자를 성인과 인자로 받드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말에 공자가 자신은 다만 “억위지불염(抑爲之不厭), 회인불권(誨人不倦)”, 즉 배우고 실천함에 싫증을 내지 않고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논어ㆍ술이>는 또 묵묵히 생각하여 깨달으며(默而識之) 배움에 싫증을 내지 아니하고(學而不厭) 남을 가르치는 데 게으르지 말라(誨人不倦)”고 말했다. 이는 공자의 교육철학이자 공자 자체의 언행을 보여주기도 한다.

학이불염(學而不厭)’에 관해 공자는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먹는 것조차 망각하고(發憤忘食) 즐거움으로 인해 근심조차 잊어버리며(樂以忘憂) 늙어가는 것조차 알지 못해야 한다(不知老之將至云爾)”고 주장한 동시에 배움은 미치지 못할 듯이 하고(學如不及) 잃을까 두려워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恐失之)”고 말했다.

회인불권(誨人不倦)’에 관해 <사기ㆍ공자세가(史記ㆍ孔子世家)>에는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한 번은 공자가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 발이 묶여 이동하지 못하고(不得行) 식량이 다 떨어졌으며(絶糧) 따르던 제자들이 기아와 질병으로(從者病) 일어서지도 못했으나(莫能興) 공자는 쉬지 않고 강의하고(孔子講誦) 시를 읊고 노래하고 거문고를 탔다(弦歌不衰)”.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 기원전 520년~기원전 456년)은 “배움에 싫증을 내지 않는 것은 슬기로운 것이고(學不厭, 智也)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 어진 것이다(敎不倦, 仁也)”라고 말했다. 역시 공자의 제자인 안연(顔淵, 기원전 521년~기원전 481년)도 “스승께서는 차근차근 사람을 인도하시고 (夫子循循然善誘人) 학문으로 나를 넓혀주시고(博我以文) 예로써 나를 단속하심에 (約我以禮). 그만 두려 해도 그만 둘 수 없다(欲不能). 나의 재주를 다 해보지만 (旣竭吾才) 스승께서 도달하신 경지가 우뚝하시니 좇으려 해도 좇을 수 없다 (如有所立卓爾).”고 감탄했다.

공자는 교육을 위해 평생 배웠으며 종래로 배움에 만족하지 않았고 제자를 가르치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는 바로 스승으로서 공자의 프로정신과 그의 인격적 풍채를 보여준다.

2015 10,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시진핑 주석은 영국의 공자학원과 공자교실 연차회의 개회식에 참석했다. 개회식 축사에서 시진핑 주석은 <논어>에 나오는 이 말을 인용하며 공자학원과 공자교실의 교사와 직원들이 계속 노력해 중국과 영국간 친선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했다.

공자학원과 공자교실의 교사와 직원들은 중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국민들간 마음을 소통하며 친선의 가교를 놓기 위해 많은 열정과 피땀을 쏟고 있다. 교육은 은연 중의 감화작용을 일으킨다. 중국의 이야기를 말하고 중국의 문화를 공유하며 중국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중화문명을 알고 그로부터 중국을 가까이 하고 중국을 이해하게 된다. 이는 또한 대외교류에서 일으키는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2004년에 설립된 공자학원은 2017 12월까지 146개 나라와 지역에 525개의 공자학원과 1,113개의 공자교실을 두었으며 수강생은 916만명에 달한다. 공자학원의 영향으로 67개 나라와 지역에서 중국어수업을 국민교육체계에 편입시켰고 170여개 나라들이 중국어 과목 혹은 중국어 전공을 두었으며 그로부터 세계적으로 중국어를 배우는 인원 수가 1억명에 달한다. 중화문화의 정수가 인문교류를 통해 세계 각 나라 국민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에 기묘한 영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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