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인용:
"중화민족은 예로부터 배움을 중히 여기어 ‘폭넓게 두루 읽되 가려 취하며(博觀而約取) 두텁게 쌓되 천천히 풀어 나가라(厚積而薄發)’,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으니(三人行, 必有我師焉) 그 중에 선한 사람을 가려서 그를 따르고(擇其善者而從之) 선하지 못한 사람을 가려서는 나의 잘못을 고쳐라(其不善者而改之)’고 강조했고 '널리 배우고(博學之) 자세하게 묻고(審問之) 신중하게 생각하고(愼思之) 명확하게 분별하고(明辯之) 성실하게 수행(篤行之)'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중화민족이 수천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끊임 없이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바로 훌륭한 사람을 보면 본받으려고 노력하는 견현사제(見賢思齊)와 모든 것을 너그럽게 받아 들이는 해납백천(海納百川) 정신의 혜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배움의 대국이 되어야 하고 자만하지도, 뽐내지도 말고 겸허하고 신중해야 하며 분발해 배우고 끊임 없이 능력을 배가해야 할 것입니다.”
-2014년 9월 18일 시진핑 주석의 인도 세계사무위원회 연설에서
출처:
공자가 말했다(子曰).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으니(三人行, 必有我師焉) 그 중에 선한 사람을 가려서 그를 따르고(擇其善者而從之) 선하지 못한 사람을 가려서는 나의 잘못을 고쳐라(其不善者而改之)”
-<논어ㆍ술이(論語ㆍ述而)>편
해석:
“삼인행(三人行), 필유아사언(必有我師焉). 택기선자이종지(擇其善者而從之), 기불선자이개지(其不善者而改之)”는 중국에서 거의 집집마다 잘 아는 명구이며 예로부터 이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게 전해진다.
남송(南宋, 1127년~1279년)의 이학자(理學者) 주희(朱熹, 1130년~1200년)는 <논어집주(論語集注)>에서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三人同行) 그 중 한 사람은 나이고(其一我也) 다른 두 사람은(彼二人者)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다(一善一惡). 나는 곧 그 선함을 따르고(則我從其善) 그 악함은 고치니(而改其惡焉) 두 사람은(是二人者) 모두 나의 스승이다(皆我師也)”라고 말했다.
청(淸, 1636년~1912년)나라 선비 유보남(劉寶楠, 1791년~1855년)은 “세 사람이 가는 길에(三人之行) 원래는 현명함과 우매함이 없으니(本無賢愚) 그 선함과 선하지 않음은(其有善有不善者) 모두 부딪치는 일에 따라 임의로 나타난다(皆隨事所見). 나는 다만 가려서 따르고 고치니(擇而從之改之) 한 사람이 선하고 한 사람이 선하지 못하다 할 수 없다(非謂一人善一人不善也)”고 해석했다.
근대의 유명한 언어학자 양백준(楊伯峻, 1909년~1992년)은 <논어역주(論語譯注)>에서 “공자는 몇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중 반드시 내가 따를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그 중 장점은 따라 배우고 단점을 보고 고친다는 의미이다”라고 해석했다.
역대로 이 명언을 어떻게 해석하든 공자의 이 말은 사람들의 처세와 대인관계, 몸과 마음을 닦는 데 대해 모두 아주 유익함은 분명하다.
공자는 인류문명의 “축의 시대”에 이 명언을 써서 배움의 정신이 한 유구한 문명의 혈액 속에 흘러 들어 중화민족의 뚜렷한 품격이 되게 했다. 시진핑 주석은 국제무대에서 이 고전을 인용해 중화민족이 수천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끊임 없이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바로 훌륭한 사람을 보면 본받으려고 노력하는 견현사제(見賢思齊)와 모든 것을 너그럽게 받아 들이는 해납백천(海納百川)의 학습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 이 고전을 인용해 굳은 의지로 분발해 배우며 겸손하고 신중하며 끊임 없이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는 오늘날 중국의 모습을 세계에 펼쳐 보인다.
배움은 문명을 전승하는 경로이자 인생 성장의 계단이며 한 정당이 틀을 다지는 기반이자 한 나라가 흥성하는 중점이다. “당은 전반 사회의 모범이며 당의 각 급 지도자는 또 전 당의 모범이다.” 배움의 대국을 건설하려면 먼저 배움의 당을 건설해야 한다. 각 급 지도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술과 담배보다 책을 더 많이 가까이 하면서 책 속에서 문장의 정수를 읽고 학문의 햇살을 즐겨야만 ‘전 당을 하나의 큰 학교로 만들고’ 전 사회적으로 배움을 즐기는 기풍을 형성하며 나아가서 배움의 정신이 사회적 기풍이 되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융합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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