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2 17:52:54 출처:cri
편집:朱正善

어원커족의 문화와 예술



문학:

어원커족은 풍부한 전통문화와 예술을 창조했다. 그들의 민간문학에는 신화와 전설, 이야기, 서사시, 속담, 수수께끼 등이 있는데 주로 어원커족의 신앙과 관념, 역사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원커족 신화는 천지개벽과 인류의 기원, 자연현상, 상고시대의 영웅을 묘사하고 있다. 신화는 자연계에 대한 어원커족 선인들의 풍부한 상상과 자연을 정복하고자 하는 그들의 아름다운 소망을 담고 있다. 어원커족의 신화를 보면 샤머니즘이 자주 거론된다. 그들은 샤먼이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여긴다. 어원커족의 신화는 샤먼이 나타나기 전 인간은 기타 동물과 다를 바 없어 야외에 거주하고 풀을 먹으며 살았다고 전하고 있다. 또 인류가 생존한 대지가 원래는 작은 산의 크기였지만 신통력이 굉장한 샤먼이 대지를 개척하고 인간과 동물을 구분시켰다고 칭송하고 있다. 신화는 태양이 떠오르는 곳에 백발이 성성한 거인 할머니가 살고 있는데 그녀가 인간세상의 아기들을 젖 먹여 키웠다고 전하고 있다. 신화는 또 바람이나 비, 우뢰 등 자연현상도 신들의 조화라고 본다.    

음악:

어원커족은 노래를 즐기는 민족이다. 그들의 민요는 곡조가 호방하며 초원과 삼림의 기백이 넘친다. 민요는 때와 장소에 맞게 즉흥적으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노래를 보면 곡조는 동일하지만 가사가 다르다. 구성지고 역동적인 선율은 마치 삼림과 초원에서 생활하는 어원커족의 드넓은 흉금과 질박한 성격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들의 민요는 노래이자 시로서 장단이 각이하다. 짧은 민요는 대부분 서정적인 노래이고 긴 민요는 서사가이다. 

무용:

어원커족은 무용도 즐긴다. 그들은 스텝이 간단하고 활발한 집단무를 선호하며 여성의 무용을 통해 어원커족의 생산과 생활을 알 수 있다. 어원커족의 민족무용은 ‘누게이러’(努給勒)라고 부르며 호방하고도 소박한 풍격으로 어원커족의 명쾌하고 용감한 성격과 낙천적인 기질을 잘 보여준다. ‘누게이러’는 주로 여성들이 추는데 무용 스텝이 독특하고 리듬이 강하며 강건한 특징을 보인다. 그 외 백조춤과 사냥꾼춤 등 목축구역과 산간지대의 생활상을 보여준 춤들도 있다. 어원커족은 백조를 숭상하며 백조가 이들의 토템이다. 어원커족의 민간무용인 ‘백조춤’은 어원커어로 ‘워르체’(幹日切)라고 부르며 여성들이 한가할 때 백조의 여러 가지 자태를 모방해 춤을 추면서 점차 고정적인 무용인 백조춤으로 정착했다. 그리고 어원커족 민간에는 그들의 수렵생활을 보여준 무용인  ‘아한바이’(阿罕拜), ‘아이다하시렁춤’(愛達哈喜楞舞), ‘저후이렁춤’(哲輝冷舞)등도 있다. 이런 무용은 어원커족의 근면하고 용감하며 호방하고 낙관적인 성격을 잘 나타낸다.어원커족의 우등불춤인 이칸(伊堪)도 아주 유명하다. 이 무용은 산 속의 어원커족의 오락성적인 춤으로 통상 7명에서 20명이 손에 손잡고 원을 지어 목청껏 노래하며 남녀가 함께 추는 것으로 특징적이다. 시초에 우등불을 지피고 추던 이 춤은 점차 발전해 개인 날 한 낮이거나 숲 속의 공지에서도 임의로 원을 지으며 출수 있게 발전해 권무(圈舞), 원춤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커족의 민간에는 또 ‘벙누커’(崩努克)라고 부르는 구현금이 있다. 어원커족은 구현금의 가락에 맞춰 노래하고 춤 추기를 즐기는데 동작이 호방하고 리듬이 선명해 민족의 독특한 스타일이 다분하다.

수공예:

어원커족 여성들은 자수나 조각, 전지 등 수공예에 뛰어나다. 수공예 문양은 생산이나 생활에서 영감을 얻으며 독특한 민족풍격을 지닌다. 어렵생활을 위주로 하는 어원커인들은 벗나무 껍질과 버섯을 원자재로 즐겨 사용하며 칼이나 가위로 갖가지 날짐승과 들짐승, 사슴, 오리 등 모양을 새겨 어린이 완구로 하거나 그릇에 아름다운 화훼 도안을 새겨 넣기도 한다. 어원커족 민간에는 적지 않은 전지예인들도 있다. 그들은 종이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동물을 오린다. 또한 그들이 모시는 갖가지 신령을 버섯나무껍질을 깍아 모형을 만든 뒤 도색하기도 한다. 어원커족의 일생생활에서 버섯나무껍질은 아주 특별한 지위가 있어 이는 어원커족의 ‘화피문화’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커족의 수렵과 어로, 소젖 짜기에 사용되는 제품은 모두 버섯나무껍질로 제작한다. 식기, 양주(釀酒)기, 용기, 원추형 주택인 ‘추어뤄즈’, 울바자 등도 화피를 사용하며 심지어 망자의 시신도 화피로 감는다. 화피로 만들어진 용기는 가볍고 실용적인 외에 여러가지 꽃무늬도 새겨져 있다. 어원커족 여성들은 보통 7,8세부터 조각이나 복제판화, 회화, 브리콜라주 등 수공예를 익힌다. 문양은 생산과 생활에서 영감을 얻으며 화초나 수목, 산봉우리, 곤충, 물고기, 암벽 등 자연의 구도를 모방하는 외 독특한 민족풍격도 지닌다.

조형예술:

어원커족의 전통적인 조형예술은 아주 특색이 있는데 버섯나무껍질로 제작한 갑과 통, 그릇, 대야, 상자, 잡낭 등 생산생활용품만도 수십 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화피에 갖가지 기하문양, 화훼문양, 동물문양을 그리거나 새겨 넣으며 그 예술기예가 뛰어나다. 조각예술은 골각과 목각으로 나뉘고 자수의 기법도 평수(平绣)와 쇄수(鎖绣) 등 으로 나뉘며 색채가 선명하다.

어원커족의 자수는 주로 의상이나 신발, 베갯잇, 쌈지, 장갑, 반짇고리에 한다. 자수 방법은 실수와 보수(补绣) 두 가지가 위주다. 실수는 피혁이나 천 위에 직접 채색실로 원하는 문양을 수놓는 기법이다. 먼저 흰 종이에 수놓을 문양을 오린 뒤 수놓을 위치에 붙이고 그 문양에 따라 자수를 놓는다. 종이 문양을 붙이지 않고 직접 수를 놓을 때도 있다. 보수는 피혁조각이나 채색 천을 자수를 할 문양으로 오린 뒤 의상에 기워 넣는 기법이다. 자수의 도안에는 용이나 봉황, 학, 사슴, 나비, 원앙새, 석류, 연꽃, 산수, 일월, 구름, 기하도안 등이 있다. 자수 기법은 소박하면서도 정교하고 실의 색채가 선명해 화려한 풍격을 띤다.  

천문역법:

각 지역의 어원커족은 장기적인 생산과 생활 실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시간과 거리, 도량형, 방향, 기후를 가늠하는 독특한 방법을 터득했다. 어원커족은 주로 태양과 별에 기준해 시간을 계산한다. 낮에는 ‘날이 금방 밝다’, ‘태양이 뜨다’, ‘태양이 지다’ 등을 기준으로 시간을 계산하고 겨울 밤에는 별들을 관측해 시간을 계산했다. 수렵에 종사하는 어원커인들은 태양이 남쪽방향에 뜨면 “노루를 찾는 시간”이라고 했고 태양이 금방 뜨면 “사슴을 잡는 시간”, 태양이 서남에 기울면 “식사 시간”이라고 칭했다.

어원커족은 별의 위치와 태양의 위치에 따라 방향을 가늠하기도 했다. 또 태양과 달이 동쪽에서 뜬다고 해서 ‘일출의 방향’을 동쪽, 일몰의 방향을 서쪽, 정오 태양의 방향을 남쪽, 태양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북쪽으로 정했다. 기후는 방향과 절후, 자연계의 여러 가지 변화에 따라 판단했다. 일례로 동남방향에서 비가 내리면 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고 서북풍이 불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태양과 달의 주위에 광채가 생기면 하늘이 변해 바람이 불거나,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여름에 흰 나비가 많으면 겨울에 눈이 많을 징후로, 여름에 쥐구멍이 많으면 겨울에 눈이 적게 내릴 징조로 간주했다. 또 청명에 바람이 불면 봄에 큰 바람이 있을 것으로 청명에 눈이 내리면 봄철에 큰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음력 12월24일, 동트기 전에 남두성과 달의 위치를 관찰해 달이 남두성의 좌측 상단에 있으면 이듬해 홍수재해가 들고 달이 남두성의 우측 상단에 있으면 이듬해 가물어 흉년이 들며 달이 남두성의 중간이나 하단에 있으면 풍년이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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