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9 08:16:46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래에 저절로 길이 생긴다

“도리불언, 하자성혜

桃李不言, 下自成

인용:

“2013년 가을, 저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건설, 일대일로이니셔티브를 제출했습니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桃李不言) 그 아래에 길이 저절로 생긴다(下自成)’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4년간 100여개 나라와 국제조직이 일대일로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에 동참했으며 유엔 총회와 유엔 안보리 등 중요한 결의에도 일대일로건설의 내용이 입됐습니다. ‘일대일로건설은 점차 이념으로부터 행동으로, 비전으로부터 현실로 되고 있으며 건설의 성과가 풍성합니다.”

-2017 5 14일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국제협력 포럼 개회식 연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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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공이 말했다(太史公曰). 논어에 이르기를(傳曰) “그 몸이 바르면(其身正) 명령하지 않아도 모두가 행하고(不令以行), 그 몸이 바르지 못하면(其身不正) 명령을 해도 모두 따르지 않는다(雖令不從)”고 했다. 이것은 바로 이 장군을 두고 하는 말이다(其李將軍之謂也)! 내가 이 장군을 보건대 검소하고 성실하기가 시골사람 같고(餘睹李將軍悛悛如鄙人) 말재주도 화려하지 못하나(口不能道辭) 이 장군이 죽던 날(及死之日) 그를 잘 알거나 모르거나(天下知餘不知) 모두가 슬퍼했다(皆爲盡哀). 이 장군의 충실한 마음이(彼其忠實心誠) 사대부들에게 믿음을 얻은 때문이었다(信於士大夫也). 속담에 이르기를(諺曰)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桃李不言) 그 아래에 길이 저절로 생긴다(下自成)’고 했다. 이 말이 비록 간단하기는 하지만(此言雖小) 그 뜻하는 바는 매우 크다 할 것이다(可以諭大也).

-사마천(司馬遷)<사기ㆍ이장군열전제49(史記ㆍ李將軍列傳第四十九)>

해석:

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는 사마천(司馬遷, 약 기원전 145년~?)이 <사기ㆍ이장군열전(史記ㆍ李將軍列傳)>에서 서한(西漢, 기원전 202~8년)의 유명한 장군 이광(李廣, ?~기원전 119년)을 평가한 말이다. 그 의미는 복숭아 나무와 자두 나무는 스스로 말을 하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꽃구경을 하고 열매를 따서 나무 아래에 길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고전은 사람이 진심이고 인품이 고상하면 스스로 설명할 필요가 없이 자연적으로 다른 사람을 감동시켜 사람들이 그를 공경하게 됨을 말한다.

이광은 평생 흉노와 70여회에 걸쳐 전쟁을 했다. 그는 항상 앞장서서 병사들과 동고동락했으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지만 종래로 그 공을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않았다. 흉노는 이광을 두려워하며 그를 비장군(飛將軍)’이라 불렀고 수년 동안 더는 침범을 시도하지 못했다. 열전의 말미에 사마천은 <논어ㆍ자로(論語ㆍ子路)>그 몸이 바르면(其身正) 명령하지 않아도 모두가 행하고(不令以行), 그 몸이 바르지 못하면(其身不正) 명령을 해도 모두 따르지 않는다(雖令不從)”는 말을 인용해 이광의 올곧은 성품을 강조했다.

그리고 나서 사마천은 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의 속담을 인용해 이광이 의도적으로 영예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충성심과 진실성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대일로국제협력 서밋 개회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세계에 대한 일대일로건설의 거대한 영향력과 호소력을 설명했다. 중국은 일대일로건설의 창의자이며 더욱이 책임적인 참여자와 행동자이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은 40여개 나라 및 국제기구와 협력합의를 체결하고 30여개 나라와 메커니즘화된 생산능력 협력을 진행했다. 중국과 일대일로주변 나라들간의 화물무역액은 도합 5조달러에 달하고 대외 직접 투자는 7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일대일로의 건설은 이념으로부터 행동으로, 비전으로부터 현실로 전환되어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

정책적 소통이 끊임 없이 심화되고 시설간의 상호 연결이 끊임 없이 강화되며 무역의 원활함이 끊임 없이 향상되고 자금의 유동이 끊임 없이 확대되고 민심의 상통이 끊임 없이 추진된다. 중국은 실제행동으로 일대일로주변 나라들이 중국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도록 하며 일대일로건설을 지지하고 일대일로건설에 적극 동참하도록 세계 100여개 나라와 국제기구를 흡인해 일대일로의 영향력을 점점 더 확대시키고 있다.

말만 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 중국은 계속 일대일로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여 세계의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 글로벌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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