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9 11:09:10 출처:cri
편집:金东光

청군입옹(請君入瓮)


◎글자풀이: 청할 청(請 qǐng), 임금 군(君 jūn), 들 입(入 rù), 독 옹(瓮 wèng).

◎뜻풀이: ①자신이 정한 엄격한 규칙이나 금지조항에 자기 자신이 걸려들다. ②제 도끼에 제 발등 찍히다. ③제가 놓은 덫에 치이다.  

◎출전: 송 사마광(司馬光)『자치통감•측천황후 천수2년(資治通鑑•則天皇后天授二年)』

◎유래: 무측천(武則天)은 재위기간에 잔혹한 관리들인 내준신(來俊臣)과 주흥(周興)을 등용해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함으로써 공포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를 기회로 상서성(尙書省)의 도사(都事)였던 주흥은 형부시랑(刑部侍郞)으로 승진해 전국의 형벌과 감옥을 관리하는 대권을 손에 넣었다. 무측천이 황제로 된 후 주흥은 상서좌승(尙書左丞)으로 승차했다. 

   천수(天授) 연간에 주흥과 금오위대장군(金吾衛大將軍) 구신적(丘神勣)이 모반을 꾀한다고 밀고하는 자가 있었고 이에 무측천은 좌대어사중승(左臺御史中丞) 내준신에게 이 사건을 처리하라고 명했다. 내준신의 잔혹한 수단은 주흥을 넘어설 정도했다. 그는 주흥을 잡자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한방에 제압할수 있는 방도를 찾기에 골몰했다. 

   하루는 내준신이 주흥을 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두 사람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웃음꽃을 피우며 권커니 작커니 흥을 돋우었다. 이떄 내준신이 자신이 맡고 있는 사건이 꽤 힘들다고 하면서 무심한 어투로 물었다. “지금 범인들은 쉽게 죄를 승인하지 않고 있는데 주대인께서는 이들을 치죄하는 좋은 방도가 있으십니까?”

   이에 주흥은 선배의 틀거지를 차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죄를 시인하려 하지 않는 자들을 대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네. 큰 독을 가져다가 숯불로 달구어 놓고 범인을 독안에 들어가 서게 하면 견딜 자가 없을거네.”

   “그 방법이 그토록 영험하단 말입니까?”내준신도 이런 혹형을 사용해본 적이 있었지만 일부러 이렇게 물었다. 

   “그렇구말구.”주흥이 아무 생각도 없이 대답했다. 

   “그럼 오늘 주대인이 말한 그 고명한 방법을 써보도록 하지요.”내준신이 이렇게 말하고는 하인들에게 마당에 독을 가져오라 명하고 장작을 쌓아 불을 붙이니 삽시간에 독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주흥은 독이 달아오른 것을 보고는 “이제 범인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내준신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대인께서 모반을 꾸민다고 신소한 사람이 있어 황제의 밀명을 받아 대인을 고신할 것이요. 만약 자백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어서 독안으로 드시지요.(청군입옹)”

   주흥이 깜짝 놀라 식은 땀을 흘리며 자백하겠노라고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두고 “내준신이 주흥의 방법으로 주흥의 죄를 다스렸다”고 했다. 내준신은 주흥을 사형에 처했으나 무측천이 주흥의 과거의 “공”을 살펴 죽이지는 않고 유배를 보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악한 짓을 골라했던 주흥은 유배지로 가던 도중 암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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