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0 17:58:58 출처:cri
편집:金东光

신구개하(信口開河)


글자풀이: 믿을 신(信 xìn), 입 구(口 kǒu), 열 개(開 kāi), 물 하(河 hé). 

뜻풀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거침없이 지껄이다.

출전: 원(元) 상중현(尙仲賢)『기영포(氣英布)

유래: 진(秦)나라 말 항우(項羽)와 류방(劉邦)이 천하를 다투는 초한(楚漢)전쟁 중 영벽(靈璧)전투에서 류방이 패하여 군사를 형양(滎陽)에 주둔시켰다. 승전한 항우는 영포(英布)를 당양군(當陽君)으로 봉하고 정예군사 40만을 거느리고 구강(九江)에 주둔하면서 한(漢)나라 군을 진공할 것을 명했다.

류방의 전알관(典謁官) 수하(隨何)는 어릴 때부터 영포와 친분이 있었으며 이를 안 류방이 수하를 보내 영포에게 투항을 권했다. 영포가 수하의 말을 듣고는 류방에게 투항다. 한나라 군영에 온 영포는 중용을 받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류방은 일부러 영포를 만나지 않았으며 영포의 오기가 꺾인 후에야 환영연회를 차렸으며 영포를 구강후(九江侯)로 봉했으며 영포에게 항우를 치게 하니 이번에는 항우가 크게 패했다.

신구개합이라는 성어는 수하가 영포에게 투항을 권유할 때 나온 말이다. 영포가 수하를 신구개합(信口開合)한다고 질타했는데 여기서 신구는 입에서 나오는대로 생각없이 말한다는 뜻이다. 이는 사실을 날조하거나 과장해 말하는 것을 형용하기도 한다. 합(合)하(河)의 한어독음이 비슷하기에 후에는 信口開河로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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