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25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영상 축사에 대해 타리크 수누티 이집트 '피라미드'지 부편집장은 "습근평 주석이 축사에서 한 창의(글로벌 발전 창의)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타리크 수누티 부편집장은 이번 연설은 다자주의와 인류 공동의 가치 실현을 추진하는 중국의 일관된 주장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날 영상 축사에서 습 주석은 "글로벌 발전 창의의 정착을 추진하고 평화 번영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자"고 강조함과 아울러 이에 유리한 환경 조성, 동반자 관계 활성화, 경제 세계화 추진, 혁신 구동 지속 등 네 가지 행동을 제안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보다 공평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발전을 실현하는 데 방향을 제시하고 보다 구체적인 '중국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중국이 전 세계 발전과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재동원'이다.
'글로벌 발전 창의'는 2021년 9월 습 주석이 제76차 유엔 일반성 토론에서 제안한 것으로 발전 우선, 인민 중심, 보편적 포용, 혁신 구동, 인간과 자연의 조화 발전, 행동 가이드라인을 통해 글로벌 발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제안은 코로나 사태 후의 회복을 가속화할 데 대한 각국의 기대와 맞물림으로 하여 유엔은 물론 100여 개국의 호응을 얻었으며 유엔 2030년 지속가능발전 의정을 달성하는 '가속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극단적 제재가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및 에너지, 금융, 식량안보 등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들은 또 사익을 위해 과도한 거시경제 완화정책을 펴거나 무역투자 장벽을 높여 세계화에 '걸림돌'을 더해주고 있어 전 세계인들, 특히 저소득층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국제 자선단체 옥스팜이 5월 발표한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2억 6300만 명이 '극빈'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 2030년 지속가능발전 의정이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습 주석은 "글로벌 발전 창의의 정착을 추진하자"며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고 동반성장을 향한 절박한 기대에 화답했다. 이는 창의가 '가속기' 역할을 하면서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회복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로니 린그 브라질 경제학자는 "습 주석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에 모든 나라가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면서 "모두가 이를 깨닫고 직시해야 사회 불평등이 줄어드는 세상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각국의 동반 성장만이 진정한 발전이다. 중국은 수년간 교잡벼 기술로 전 세계 수천만 명을 먹여 살렸고, '일대일로' 창의를 추진해 역내 국가에 더 많은 발전기회를 가져다주었다. "세계적 위기의 격랑 속에서 각국은 190여 척의 작은 배가 아닌 운명을 함께 하는 하나의 큰 배를 탔다"는 사실을 중국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1년간 글로벌 발전 창의의 정착을 추진하기 위해 각국과 중점 협력 분야, 발전 수요, 협력 체제 등을 연계해 자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경제의 근성이 강하고 잠재력이 크며 장기적인 발전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하며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질 높게 추진할 것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전해진 중국의 목소리는 중국이 글로벌 발전 창의의 정착을 위한 주장뿐만이 아니라 실용적 행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된다. 이러한 창의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발전 성과는 더욱 좋고 공평하게 세계 각국에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 어느 나라도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중국의 책임감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