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1 08:47:12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사람의 마음은 쇠처럼 굳고 관가의 법률은 용광로와 같다

“인심사철, 관법여로

人心似鐵, 官法如爐

인용:

당의 규율과 국가의 법률은 고무 점토허수아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법을 몰라서 법을 어기든 고의적으로 법을 어기든 모두 책임을 물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깨진 유리창 이론의 결과가 형성되게 됩니다. () 나라 때의 풍몽룡(馮夢龍) <경세통언(警世通言)>에서 인심사철(人心似鐵) 관법여로(官法如爐)’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아무리 쇠처럼 굳고 차다고 한들 법률의 용광로를 버틸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법의 관리하에서는 그 누구든 요행수를 바라지 말고 법외의 혜택도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법의 관리하에서는 죄를 사면하는 단서철권(丹書鐵券)’, 특권계층의 철모자왕(鐵帽子王)’도 없습니다.”

-2015 2 2일 시진핑 주석의 제18 4중전회 정신 학습 세미나 연설에서

출처:

정단이 노래를 불렀다(正旦云). 배소준, 당신 방금 뭐라구 했소(裵少俊, 是說甚)! 보천악이 울렸다(普天樂). 그대는 정을 나누고자 하지만(待結綢繆) 나는 옥살이 할까 두렵네(我怕遭刑獄). 이 내 마음 쇠처럼 굳다 해도(我人心似鐵) 저기 저 관가의 법은 용광로와 같네(他官法如爐). 그대 어미 모자의 정이 없을진대(娘無那子母情) 그대 아비 어이 보살핌을 주시겠는가(肯相憐顧)? 이 물음에 하혜선생 할 말을 잃었네(問的個下慧先生無言語). 내가 현숙하지 못하고(他道我更不賢達) 풍기를 문란시켰다 말하니(敗壞風俗) 어이 어른이 안 계신 가문에(作家無二長) 남자는 세상을 떠돌고(南遊九郡) 여인은 세 번 시집을 간단 말인가(女嫁三夫).

-백박(白朴)<배소준장두마상(裵少俊墻頭馬上)>

해석:

사람의 마음은 쇠처럼 굳고(人心似鐵), 관가의 법은 용광로와 같다(官法如爐)’는 고전은 원(元, 1271~1368년)나라 희곡 <배소준장두마상(裵少俊墻頭馬上)>에 나온다. 이 희곡은 원나라 희곡의 4대가에 속하는 백박(白朴, 1226~약 1306년)의 대표작으로 당(唐, 618~907년)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년)의 장편 서사시 <정저인은병(井底引銀甁)>에서 소재를 찾았다.

스토리를 보면, 상서(尙書)의 아들인 배소준(裵少俊)이 이천금(李千金)과 첫 눈에 정이 들어 사사로이 사랑을 언약했다. 이천금은 배씨 본가의 가든에 7년간 숨어 살면서 1 1녀를 낳아 길렀다. 후에 배씨 가문의 부친이 이 일을 알았고 이천금은 친정으로 쫓겨간다. 배소준이 과거시험에 급제한 후 배소준의 부친은 이천금이 지인의 딸이고 사실은 일찍 두 사람 사이에 벌써 혼약이 있었다는 것을 우연하게 발견하고 그제서야 배소준이 다시 이천금을 데려오는 것을 동의한다.

이 희곡은 도합 4절로 되어 있다. 4절에서 과거시험에서 장원으로 급제한 배소준이 이천금과 재결합하려고 하지만 이천금은 배소준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인심사철(我人心似鐵), 타관법여로(他官法如爐)이라고 노래한다. , 비록 나의 마음이 쇠처럼 굳다 해도 관가의 법률이 용광로와 같아서 그 쇠를 녹일 수 있다는 것이다.

후에 사람들은 이 구절을 ‘인심사철(人心似鐵), 관법여로(官法如爐)’로 간소화해서 사용했다. 예를 들어 명(明, 1368~1644년)나라 문학자 풍몽룡(馮夢龍, 1574~1646년)은 <경세통언(警世通言)> 제14권에서 “열 십자의 대나무로 문을 봉하고(十字爾竹竿封着門) 관가의 등불 하나가 문에 걸려 있는데(一碗官燈在門前) 그 위에 ‘인심사철(人心似鐵), 관법여로(官法如爐)’ 이런 여덟 글자가 씌어져 있다”고 썼다.

명 나라 때 유명한 정원인 담포(澹圃)의 주인인 제성인(諸聖隣) <대당진왕사화 (大唐秦王詞話)>에서 사람의 마음은 쇠와 같지만 쇠가 아니고(人心似鐵非爲鐵), 관가의 법은 용광로와 같으면서 용광로이다(官法女爐却是爐)”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인심사철(人心似鐵), 관법여로(官法如爐)의 고전을 인용해 법치의 위엄을 강조했다. 법치의 위력은 법률조항에 달려 있기도 하고 법률의 공평한 시행에 달려 있으며 더욱이 법치정신과 법치의식, 법치관념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뿌리 내리고 행동으로 전환하는데 달려 있다. 모두가 스스로 법을 지키고 모든 일을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관행이 되면 그 때부터 법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끊임 없이 방출되게 된다.

오늘날의 중국에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법률체계가 기본 형성되었다. 하지만 법의 시행을 담보하는 것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난제이다. 현재도 신호등을 무시하고 남들이 도로를 무단으로 건너면 자신도 건너는 문제, 민원제출에서 법을 믿지 않는 문제, 문제가 생기면 인맥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문제 등이 있으며 제도와 법률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사회의 법치정신이 결여되는 현상이 존재한다.

당원들 중에도 반드시 법을 따라야 하는 관념이 강하지 못하고 법에 의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결여되며 사적인 이익을 위해 법을 어기는 경우가 간혹 발생해 마찬가지로 법치중국건설의 결과를 검증한다. 대중이 문제를 만나면 법을 찾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법에 의거하도록 하는 데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 핵심은 실제행동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법이 인정에도 얽매이지 않고 권력도 무서워하지 않음을 믿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법률이라는 용광로의 단련을 거쳐 대중이 법률을 믿고 법률에 의거해야만 법에 의해 나라를 다스리는 과정이 빠르고 온당하게추진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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