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30 08:22:30 출처:cri
편집:李仙玉

[고전] 만물이 변하는 것은 천지 자연의 이치이다

“변화자, 내천지지자연

變化者, 乃天地之自然

인용:

“‘만물이 변하는 것은(變化者) 천지 자연의 이치이다(乃天地之自然)라는 말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존재는 변하지 않는 것이 없이 계속 변합니다. 모든 것에서 실제로부터 출발해 사회주의 초급단계의 기본 국정이 변하지 않은 것도 보고 우리나라의 경제사회발전의 모든 단계에서 보이는 새로운 특징도 보아야 합니다.”

-2015 1 23일 시진핑 주석의 제18기 중앙정치국 제20차 단체학습 연설에서

출처:

하늘을 나는 종이나(至於飛走之屬) 기어서 이동하는 종은(蠕動之類) 천성과 모양, 자연의 조화가(稟形造化) 모두 정해져 있다(旣有定矣). 그리고 기존의 그 모양이 갑자기 옮겨져(及其倏忽而易舊體) 전혀 다른 모양으로 바뀌는데(改更而爲異物者) 그 끝이 천 가지요 종은 만 가지로(千端萬品) 쉽게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不可勝論). 인간은 천지만물 중(人之爲物) 가장 귀함에도(貴性最靈) 남자와 여자의 모양으로 서로 바꾸며(而男女而形) 학이 되고 돌이 되며(爲鶴爲石) 호랑이가 되고 원숭이가 되며(爲虎爲猿) 먼지가 되고 자라가 되는(爲沙爲黿) 여기에 그치지 아니한다(又不少焉). 높은 산이 계곡이 되고(至於高山爲淵) 깊은 골짜기가 재가 되는 것은(深谷爲陵) 역시 대물들 간의 변화이다(此亦大物之變化). 만물이 변하는 것은(變化者) 천지 자연의 이치이니(乃天地之自然) 어이 금과 은이 다른 물건으로 변하는 것을 믿지 아니하는가(何爲金銀之不可以異物作乎)?

-갈홍(葛洪)<포박자ㆍ내편ㆍ황백(抱朴子ㆍ內篇ㆍ黃白)>

해석:

도합 20권으로 된 <포박자ㆍ내편(抱朴子ㆍ內篇)>은 신선(神仙)이 되는 일과 연단을 만드는 일, 부적을 만드는 일 등에 대해 말하며 그 중 제16 <황백(黃白)>은 황금과 백은을 제조하는 방법인 황백술(黃白術)을 설명한다. 고대 연단술의 중요한 구성부분인 황백술은 약물의 점화(點化)를 통해 구리와 납 등 금속을 통해 금과 은 등 귀금속을 만들려고 시도한다.

동진(東晉, 317~420년)시기 도교(道敎)의 이론가이자 연단가인 갈홍(葛洪, 284~363년)은 자연에 관한 도가의 사상을 이어 받아 자연 이치의 특징은 “하늘의 이치는 청정과 무위로(天道無爲) 세상만물은 자연적으로 발전하며(任物自然) 누구든 가깝거나 먼 구별이 없고(無親無疏) 이것과 저것의 구분도 없는 것(無彼無此也)”이라고 지적했다. 갈홍은 또 만물의 변화는 바로 자연의 특징이라며 “만물이 변하는 것은(變化者) 천지 자연의 이치이다(乃天地之自然)”라고 말했다. 그는 천지만물이 모두 변하는 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라고 주장하면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물의 이치와 사람의 본성을 다 연구하는 ‘궁리진성(窮理盡性)’을 실현하면 금과 은이 변하는 법칙을 장악할 수 있고 이로부터 여러 가지 금속으로 황금과 백은을 제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년이 넘는 동안 황백술은 금속을 귀금속으로 만드는 환상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오랜 실천과 경험을 쌓으며 중국 고대 야금술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변화자(變化者) 내천지지자연(乃天地之自然)이라는 이 고전처럼 종교의 신비로운 색채를 벗기면 그 중에 포함된 과학적 진리를 발굴하고 나아가서 유익한 시사점을 읽을 수 있다.

중앙정치국 제20차 단체학습의 주제는 변증유물주의 기본원리와 방법론이었다. 시진핑 주석은 철학적인 사유가 담긴 이 고전을 인용해 객관적인 실제는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 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며 이는 또한 유물주의 변증법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원리를 실제 업무에서 시행하면 바로 모든 것은 실제상황에서 출발해 사회주의 초급단계의 기본국정이 변하지 않은 것도 보고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의 모든 단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특징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40여년 간의 개혁과 개방을 통해 중국의 사회생산력과 종합국력,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역사적인 도약을 실현했으며 중국의 기본국정도 끊임 없이 변하고 중국이 직면한 국제 및 국내의 위험과 난제에도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

과거 오랫동안 중국을 괴롭히던 일부 갈등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갈등이 끊임 없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중 많은 갈등은 우리가 과거에 직면하지 못했고, 우리가 처리해본 적이 없는 것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중국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로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수주대토(守株待兎)’와 판단력이 둔하여 융통성이 없는 각주구검(刻舟求劍)’의 처지에 빠지게 된다.

중국발전의 상이한 단계에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특징을 정확하게 장악해야만 주관적인 생각이 객관적인 실제에 부합할 수 있으며 실제상황에 근거해 업무의 방침을 결정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반드시 명기해야 하는 업무의 방법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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