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풀이: 한 일(一yí), 날 일(日rì), 일천 천(千qiān), 마을 리(里lǐ).
◎뜻풀이: ①하루에 천리를 달리다. ②발전의 속도가 빠르다.
◎출전:『장자•추수(莊子•秋水)』
◎유래: 전국시대(戰國時代) 때 진(秦)나라가 주변의 나라들을 차례로 공략하고는 그 예봉을 연(燕)나라에 돌렸다. 연나라의 태자(太子) 단(丹)이 백척간두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유명한 책략가인 전광(田光)을 찾아가 진나라의 진공을 막을 방책을 물었다.
전광이 태자 단의 손을 잡고 문밖에 나가서는 큰 나무옆에 있는 말을 가리키며 말했다. “준마는 그 전성기에는 하루에도 천리를 갈수 있습니다.(一日千里) 허나 늙게 되면 허약한 말도 늙은 천리마보다 더 빨리 달릴수 있답니다. 태자께서 들으신 저와 관련된 소문은 제가 젊었을 때의 일이옵고 저는 이미 늙어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허나 늙은 이 몸이 비록 태자를 위해 나라의 큰 일을 할수는 없으나 저의 친구인 형가(荊軻)는 이 중차대한 일을 해낼것으로 생각됩니다.” 말을 마친 전광이 형가를 불러 진시황을 암살하는 계획을 함께 의논하도록 했다.
작별에 앞서 태자는 전광에게 절대 이번 일이 새어나가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에 전광이 웃으면서 꼭 그렇게 하겠노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전광은 태자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자살했다.
후에 형가는 진나라로 가서 진왕 영정(嬴政)을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고 당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형가가 진왕을 암살하려 한 이 비장한 이야기는 후세에까지 오래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