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풀이: 늙을 노(老 lǎo), 당할 당(當 dāng), 더할 익(益 yì), 씩씩할 장(壯 zhuàng).
◎뜻풀이: ①늙어도 기력이 왕성하다. ②노익장을 과시하다.
◎출처: 남조•송(南朝•宋) 범엽(范曄) 저『후한서•마원전(後漢書•馬援傳)』
◎유래: 동한(東漢)때의 명장인 마원(馬援)은 어려서부터 변경지역에 가서 목축업에 종사하겠다는 큰 뜻을 품어왔다. 마원은 어른이 된 후 부풍군(扶風郡)이라는 곳에서 독우(督郵)라는 관직에 있었다. 어느 한번은 군의 태수가 마원에게 죄수들을 장안(長安)까지 압송하는 일을 맡겼다. 장안으로 가던 도중에 마원은 죄수의 가련한 처지를 알게 되었고 장안까지 가서 벌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죄수를 풀어주었다.
이 일로 마원은 관직을 삭탈당했고 북조군(北朝郡)이라는 곳에 도망가 숨어서 살았다. 이때 마침 나라에 특사령이 내려져 과거의 죄를 묻지 않으니 마원은 마음놓고 목축업과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었다.
몇년이 지나자 마원은 큰 재산을 가진 농장주가 되었다. 그에게는 천마리에 달하는 소와 양이 있었고 곡식은 몇만석에 달했다. 그러나 마원은 이처럼 유족한 생활속에서 만족을 느낄 수 없었고 후에는 자신이 모은 재산과 가축들을 형제들과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돈의 노예가 된다는 것은 정말 할 짓이 아니다.”
그는 평소에 늘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장부는 생활이 어려울수록 그 포부가 더욱 단단해지고 나이를 먹을수록 그 포부는 더욱 호기로와야 한다.(노당익장)”
후에 마원은 동한(東漢)의 유명한 장군으로 이름을 드날렸고 광무제(光武帝)를 위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게 된다.